여성이 일하기에는 다소 버거울 것이라는 편견을 깨고 여사원 비율을 점차 늘려가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신입사원의 경우 SK에너지의 경우 30% 수준, GS칼텍스의 경우 26%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S-Oil의 경우 최대주주인 아람코의 문화적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여성 신입사원이 취약한 상황이다.
27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 GS칼텍스 등 국내 정유 4사의 올해 신입사원 가운데 여직원 수는 1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신입 여직원 비율 15%보다 3%포인트 늘어난 셈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이같은 여직원 비율 증가에 대해 "그동안 오퍼레이터나 엔지니어들은 업무 특성상 거의 남성에 한정돼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최근에는 여성 엔지니어도 일부 뽑는 등 여성들에 대한 문호가 넓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 철저히 능력에 따라 신입사원을 뽑는 것도 결과적으로 여직원 비율을 증가시킨 요인으로 분석된다. 그만큼 제조업 분야에서도 이제 여성과 남성의 능력이 대등해지고 있다는 것.
SK에너지는 올해 70명의 신입사원 중 18명의 여직원을 채용했다. 지난해에는 신입사원 77명 중 무려 23명이 여직원에 해당됐다. 거의 30%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SK관계자는 이에 대해 "특별히 여성할당제를 두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능력에 따라, 성별을 불문하고 우수한 인재를 뽑고 있다"고 말했다.
GS칼텍스의 경우도 마찬가지.
GS칼텍스는 올해 총 61명의 신입사원 중 16명의 여직원을 뽑아 26%의 여성비율을 자랑했다. 지난해에는 신입 여직원 비율 15% 보다 무려 11%포인트 급증한 셈이다.
GS칼텍스는 지난해 말 GS그룹 가운데 처음으로 30대 여성임원을 배출하기도 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이와 관련, "해마다 능력에 따라 뽑기 때문에 여성 인력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며 "일 특성상 공장 엔지니어에 남자 비중이 컸기 때문에 여직원이 적을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여성 할당제 및 우대 제도는 오히려 역차별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시행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현대오일뱅크의 경우 올해 신입사원 79명 중 12명의 여직원을 뽑았다. 지난해에는 78명 중 13명을 뽑아 여성비율 16%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S-Oil은 다른 정유 3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여성비율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S-Oil은 올해 신입사원 총 55명 중 10%정도인 6명만 채용했다. 지난해에도 올해와 엇비슷했다.
S-Oil 관계자는 "사우디아람코와 합작해 운영중인 회사이다 보니 보수적인 특성이 있는 것 같다"며 "업종 특성상 여성비율이 적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엔지니어분야의 여성 지원자가 드물기 때문에 그 외의 사무직 여직원을 채용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