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국가 미래를 열어 갈 방송통신위원회 첫 위원장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무척 영광스러우면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취임소감을 밝혔다.
최 신임 위원장은 "지난 40여 년간 체화된 독립성과 객관성의 철학 위에 상임 방송통신위원들의 전문지식등을 보태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방송통신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 혁명이 세계 경제 질서를 재편하고 있는 이때에 방송통신 융합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자 국가적 과제"라며 "이미 선진국은 관련 기구를 통합하고 다양한 융합서비스를 제공할 기반을 갖추며 이 새로운 도전에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며 통방융합정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러나 최 신임 위원장은 "그동안 방송과 통신의 영역 구분에 얽매여 세계적 흐름에 대응하지 못했다"며 "이제 국민은 '정보화의 기적'을 이룬 역량을 바탕으로 관련 제도와 기구를 통합해 21세기 디지털 융합시대의 글로벌 리더로 나설 것을 우리에게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방송통신은 국가 경제의 새로운 활력으로 관련산업의 한해 매출 규모가 55조 원에 이른다"며 "전문가들은 디지털 융합에 따라 향후 5년 동안 생산 효과가 160조 원이 넘고 새로운 일자리도 100만 개 이상이 생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방송통신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최 신임 위원장은 "이 모든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새로운 도전이자 기회로 마침내 그 돛을 올렸다"며 "이제 방송과 통신을 하나로 묶어 디지털 융합의 큰 바다로 힘차게 나아가고자 한다"며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의 키워드이 '융합'과 '성장'에 맞춰 올해를 방송통신 융합 시대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며 "이를위해 먼저 법과 제도를 융합 환경에 맞게 고쳐나가겠다"며 "방송과 통신의 칸막이를 헐어 그 융합의 시너지로 국가 경제를 살리고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최 신임 위원장은 "사업자간의 경쟁을 촉진해 서비스 품질은 높이고 국민 부담은 낮추겠다"며 통신요금 인하를 유도할 뜻도 내비쳤다.
또한 "국민 편익과 기업 활동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는 과감하게 풀어 나가겠다"며 "기업의 경쟁과 투자가 국민 편익으로 돌아가고 그 성과가 수요의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기반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최 신임 위원장은 방송의 독립성과 공익성이 흔들림 없이 지켜야 할 가치라고 강조했다.
그는 "방송통신위원회는 합의제 행정기구로 방송독립을 보장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이미 훌륭하게 갖추고 있다"며 저 또한 상임 방송통신위원들과 마음을 하나로 모아 방송의 정치적 중립성과 사회적 공익성을 확고하게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 신임 위원장은 TV 방송의 디지털 전환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디지털 격차를 줄이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그는 "전국 어디서나 디지털TV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간 계층간 정보 불평등을 줄여 국민 통합에 기여하겠다"며 "국민 모두가 인터넷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정보화 역기능에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최 신임 위원장은 무엇보다 마음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제한 뒤 "방송과 통신이 하나로 묶였듯 우리도 하나가 돼야 한다"며 "그동안의 이질적인 문화는 융합으로 갈등은 조화로 녹여내 세계로 용솟음치는 에너지를 만들자"며 취임의지를 불태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