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들어 채권시장의 분위기가 180도 바뀌었습니다. 금리인하를 기정사실화하던 분위기가 최근 정부와 한은의 잇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발언으로 오히려 금리인상을 걱정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로 바뀌고 있습니다. 오늘도 아침부터 한은총재의 외국어대 강연 내용이 기사로 전달되면서 이같은 우려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직접 내용을 들은 것이 아니어서 정확하게 한은총재의 의중이 어땠는지 알수는 없으나, 전문 내용을 꼼꼼히 읽어본 결과 '금리인상 시그널' 등과 같은 자극적인 제목으로 달린 기사 내용과는 다소 차이를 느꼈습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물가를 높이는 압력이 강해지고 경기에는 수출 측면에서 긍정적이어서 한은이 물가쪽에 더 경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올해와 내년의 경제여건이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는 점에서 금리인하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보기에도 어려운 것 같습니다. 한은 총재의 발언대로 향후 통화정책은 순전히 경제여건에 달려 있으며, 저희는 최근 하락 반전한 상품가격의 추이와 원/달러 환율의 움직임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저점대비 시중금리가 40bp 넘게 올랐습니다만 이는 그동안 과도했던 금리인하 기대가 조정을 받은 것으로 여겨지구요, 현재 금리 수준은 금리인하 기대가 상당히 후퇴한 것이어서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추가로 금리상승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은 제한적일 것 같습니다. 이전보다 금리인하 가능성이 약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기본적으로 불확실한 경기여건이 채권시장에는 우호적인 요인이라는 점에서 여전히 금리반등시 매수 관점이 유효하다고 판단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