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저축은행의 영업정지 이유가 천만다행으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상호저축은행업계와 감독기관 모두 우려하는 PF부실은 아니어서 안도하는 분위기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24일 “동일인한테 고의적으로 몇억씩 나눠 여신한도를 초과해 대출해주면서 부실화되자 충당금을 쌓기 위해 영업정지를 시켰다”고 말했다.
지난달 분당상호저축은행의 영업정지 이유가 PF였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다.
이에 대해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현대상호저축은행의 영업정지이유가 PF였으며 크게 우려됐을 것”이라고 했다. 즉 최근 PF부실 우려가 상호저축은행업계 전체를 드리우는 가운데 이번 영업정지가 PF위기 확산으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저축은행업계에 PF위기는 이미 경고 등이 켜진 상태다.
지난해 12월 현재 업계의 PF대출 규모는 12조966억원으로 총여신 47조836억원의 25.7%에 달한다. 대형저축은행들의 경우 지난해 말 40%를 넘던 것이 30%대로 낮추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편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미분양급증 등 주택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어 2금융권 부실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주택건설협회의 비공식 통계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 아파트 규모가 이미 20만 가구를 넘어선 가운데 미분양으로 회수되지 못한 분양자금도 40조원을 웃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금융연구원 신용상 연구위원은 ‘주택경기 침체와 주택금융 리스크관리’ 보고서에서 “현재와 같은 미분양사태와 원자재난이 계속되는 경우 주택시장의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여신축소와 담보가치하락으로 이어져 수익기반과 신용도가 낮은 제2금융권부터 부실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