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이 기준으로 BIS비율이 산출되는 올 1분기 실적에서부터 BIS비율 하락분이 반영되기 때문에 일부 은행들은 3월 안으로 신종자본증권이나 후순위채권 등의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 주총을 앞두고 지난해 말 결산에 따른 올해 배당을 줄이는 등, 배당정책을 활용해 자본규모의 여유를 확보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6일 금융감독당국 한 고위관계자는 "바젤Ⅱ 기준에 따른 BIS비율 하락을 막기 위해 올 1/4분기 결산을 앞두고 수협은행과 신한은행이 이달 중으로 자본확충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어 "조금 여유가 있는 은행들의 경우 시기를 조정해 2/4분기 혹은 하반기 정도로 분산해서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수협은행은 자본확충을 위해 다음주 중으로 1000억원 규모로 하이브리드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신종자본증권증권의 하나인 하이브리드채권은 자본 중에서도 기본자본(Tier1)에 속한다. 수협은행의 경우 지난 연말 기준 BIS자기자본비율은 11.38%이며, 기본자본비율은 6.17%로 집계됐다.
신한은행도 지난해 11월 자본확충을 위해 해외에서 넌딜로드쇼를 진행했으나 당시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여파로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자본확충을 보류했다.
대신에 올 1분기 안으로 국내에서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을 계획하고 있다.
신한은행 한 관계자는 "적어도 2000억원 이상의 자본확충을 해야 할 것"이라며 "방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하이브리드채권을 발행하면 보완자본은 자동으로 늘릴 수 있어 이 점을 고려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신한지주 기업설명회에서 김명철 재무담당 상무는 "바젤Ⅱ가 도입되면 BIS비율이 0.8%포인트정도 떨어지고, 기본내부등급법을 감독원으로부터 승인받으면 다시 하반기엔 1.2%포인트 높아질 것"이라고 추정했다.
현재 신한은행은 자체 모형에 따라 자기자본을 산출할 수 있는 기본내부등급법을 승인신청한 상태다. 따라서 이를 승인받을 경우 다시 BIS비율이 높아지는 것까지도 감안해 자본확충 계획을 짜고 있다.
신한은행의 BIS자기자본비율은 12.0%며, 기본자본비율은 7.6%이다.
우리은행의 경우 당장은 배당을 줄이는 방법만으로 자본에 여유가 있는 것으로 파악, 하반기 정도에 후순위채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지방은행의 경우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이 지난 2월말 각각 1500억원, 1000억원의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경남은행의 경우 만기가 돌아오는 후순위채가 1000억원이 있어 상환 목적과 자본확충을 겸했다.
대구은행도 2월말에 만기도래하는 채권 상환과 자본확충을 위해 900억원의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금융감독원 한 관계자는 "시중은행의 경우 아무래도 기업금융 비중이 높고, 위험가중자산이 많은 곳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BIS자기자본비율이 많이 떨어진다"며 "시중은행들이 은행별로 1~2%포인트 정도 떨어지기 때문에 배당을 조금 적게 가져가는 동시에 올해 안으로 자본확충 계획들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