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지만 국제 고유가와 해외여행 증가 등으로 2월 경상수지가 적자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수입증가율이 높아짐에 따라 무역수지 적자 기조도 이어지는 등 대외여건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
국제 유가 등 원자재 가격과 곡물가격 상승, 세계 경기 둔화 등 대외여건이 악화됨에 따라 국내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대내외 경제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경기상승 모멘텀을 유지해나갈 수 있도록 정책노력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재삼재사 피력하고 있다.
6일 재정부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3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경기하방위험의 확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2/4분기 이후 경기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평가는 1월 광공업생산이 수출호조와 소비 증가 등에 힘입어 두자리수 증가율을 기록하고 서비스업 생산도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 해외경제, "주요 선진국 경제 둔화...하방위험 확대"
재정부는 세계경제에 대해 “미국 서브프라임 부실 등에 따른 주요 선진국 경제 둔화 움직임 등으로 하방위험이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우려했다.
그렇지만 “중국 등 신흥 개도국을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돼 세계 경제가 급속하게 둔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고 분석했다.
미국 경제에 대해서는 “지난해 4/4분기 GDP 성장률이 0.6% 증가에 그쳐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증대됐다”며 “서브프라임 등 금융부문의 부실이 주택부문과 소비뿐만 아니라 투자, 고용 등 여타 실물부문으로 점차 파급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해 부정적인 시선을 보였다.
또한 유가 등 원자재 가격상승에 따른 수입증가 및 물가상승 압력이 미국경제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 소비, “전분기수준의 증가세 지속, 1월 소비재판매 증가세로 반전 ”
1월 소비재판매는 전년동월대비 4.7% 증가해 전월(2.6%)대비 증가세가 확대됐으며 전월비로도 증가세로 반전됐다.
전년동월비 신용카드 사용액(1월 21.9%->2월 17.2%)은 여전히 두 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갔고 백화점(6.9%-> 3.4%) 및 할인점(6.4%-> 0.8%) 매출은 증가폭이 전월에 비해 감소했다.
국산자동차 내수판매는 최근의 고유가 부담에도 불구하고 신차 출시 효과에 힘입어(12월 -0.8%-> 1월 10.0%) 크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재정부는 “최근 소비회복세는 지난해 2/4분기 이후 소득, 소비심리 등 소비여건 개선 추세를 반영하고 있고 1월 소비자기대지수가 기준치 100을 상회하는 등 소비심리는 양호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재정부는 “향후 민간소비의 추세적 증가세 유지 여부는 소득 및 고용 여건의 흐름에 좌우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 설비투자, “완만하게 회복되는 양상”... 수출입, “무역수지 3개월 연속 적자”
4/4분기 설비투자의 경우 “전분기의 조정국면에서 벗어나 완만하게 회복되는 모습”이라는 평가다.
1월 설비투자추계는 통신기기 등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비교시점인 지난해 1월의 반도체장비 및 ATM 투자의 대폭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4/4분기 건설투자도 전년동기대비 0.5% 감소해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재정부는 향후 건설경기에 대해서도 “당분간 큰 폭의 개선은 어려울 전망”이라고 밝혔다.
올해 2월 수출입에 대해서는 “고유가에 따른 원유 등 원자재의 수입증가로 인해 8.1억달러 적자를 보였으며 지난해 12월에 이어 3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며 “수출은 두자리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고 수입의 경우 1월에 비해 증가세가 둔화됐다”고 평했다.
재정부는 “3월 수출은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개도국에 대한 수출을 중심으로 두자리수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고유가 등으로 인해 수출 증가세를 초과하는 수입증가세도 유지될 것으로 보여 당분간 수출입차의 약세기조는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 2월 광공업생산 “추세적인 증가세 이어갈 듯”
1월 광공업생산(기존의 산업생산)은 수출호조에 힘입어 두 자릿수의 증가율(전년동월비 11.8% 증가)을 보이며 견조한 증가세를 지속했다.
재정부는 2월 광공업생산도 수출증가에 힘입어 추세적인 증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1월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동월대비 7.7% 증가해 전월(5.8%)에 비해 증가세가 확대됐고 2월 서비스업생산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나 금융시장 불안, 소비자물가 상승 등 하방요인도 상존한다는 분석이다.
◆ 2월 경상수지, 고유가 및 여행수요 증가로 적자 예상
재정부는 1월 경상수지에 대해 “소득수지의 흑자 확대에도 불구하고 상품수지의 적자 전환과 서비스수지 적자 지속으로 26.0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며 “자본수지는 내국인의 해외투자 및 외국인의 국내투자 회수 등으로 직접증권 투자수지가 유출초를 보였으나 해외 단기차입증가에 따른 기타투자수지의 유입초로 2.7억 달러 유입초를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정부는 “2월 경상수지는 고유가와 설연휴기간 확대에 따른 여행 수요 증가 등으로 인해 적자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