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솔로몬저축은행은 기존 서울, 호남, 경기솔로몬 등의 저축은행계열사와 신용정보사 등의 사업군에서 증권사까지 포함하는 제법 금융그룹의 모양새를 갖추게 됐다.
사업모델을 다각화해 다양한 수익모델을 만들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주업종인 저축은행업의 수익성이 하락하고 있는 것도 이유다.
최근 솔로몬저축은행처럼 사업모델을 다각화하거나 아예 타 업종을 인수해 성장을 모색하는 2금융권의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다. 주업종의 수익성이 하락하고 있어 경쟁력확보는 물론 기업생존을 위한 것이다.
◆증권•여신업까지 확장
솔로몬투자증권은 3일 열린 출범식에서 솔로몬저축은행과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중소기업 위주의 영업전략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증권업의 장점을 살려 경영컨설팅과 채권발행, 기업공개(IPO) 등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도 세웠다.
솔로몬투자증권 정종열 사장도 출범식에서 저축은행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경험과 증권사 특유의 자금설계 능력을 결합해 다양한 사업 기회를 창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솔로몬저축은행 관계자는 “내실을 다지는 방향에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솔로몬저축은행과 함께 저축은행업계를 주도하고 있는 한국저축은행도 SLS캐피탈을 인수해 한국종합캐피탈이라는 이름으로 여신금융업에 뛰어들었다. 또 같은 회사인 진흥저축은행은 진흥신용정보를 만들어 채권추심업에도 진출했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자산운용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고 토마토저축은행도 증권중개회사 설립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신전문기업들 사이에서도 마찬가지 변화가 일고 있다.
CNH캐피탈은 그간 승용차위주의 리스에서 벗어나 상용차와 중장비등 일반리스에서 활로를 모색하고 있고, 효성에 인수된 스타리스도 자동차중심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을 매진하고 있다.
◆수익성악화…사업다각화가 탈출구
이 같은 변화는 현재 영위하고 있는 업종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6월 결산인 저축은행의 경우 상반기(2007년9월~12월) 영업수익 2조9906억원과 순이익 3115억원 등 각각 7.6%, 37.3% 늘어난 실적을 달성했지만 업계를 주도하고 있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5개 저축은행의 순이익은 68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6%나 감소했다.
특히 솔로몬저축은행과 서울저축은행이 전자로 전환되는 일까지 벌어졌다. 게다가 한 대형저축은행은 회사 부동산을 팔아서 구멍난 수익을 메꾸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신업진출도 아직까지는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는 상황. 한국저축은행의 한국종합캐피탈도 종합금융서비스기관을 거듭난다는 목표아래 리스, 투자금융, 기업금융부로 세분화하고 있지만, 사실상 모기업인 저축은행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힘을 쏟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종합캐피탈에 리스인력이 기본적으로 부족한데다, 리스는 대출과 다르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 전문가의 지적이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최근 저축은행들이 PF와 경기불안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자산운용업 등 다른 업무에 더 주력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