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지난 주말부터 미국 증시가 호재에 강하게 반응하는 반면 악재는 무시하면서 랠리를 구가, 최근 레인지를 상향돌파했다.
하지만 이 같은 랠리 개시 조짐에도 불구하고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기 때문의 주의가 요구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7일 미국 배런스온라인(Barron's Online)지는 'Getting Technical' 칼럼을 통해 "지금 당장은 주식시장의 강세가 좀 더 지속될 것이란 증거들이 나오고 있지만, 에너지와 원자재주가 기술적 저항을 돌파한 것을 제외하면 종합지수들은 아직 갈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저항선이 가깝기는 하지만 이달 들어 워낙 많은 세력들이 교차한 지점이며, 장기 투자자들은 위험이 완전히 지나갔는지 증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 동안 다수 전문가들은 1월 저점을 한번 더 시험할 것이란 전망을 고수해왔다. 이래야 시장의 낙관심리가 한번 더 씻겨나가고 또한 새로운 랠리를 위한 준비가 완료될 것이란 주장이 제기되곤 했다.
그러나 시장은 이렇게 한 방향으로 관측이 확산될 때 이런 시각과 타협하지 않으려는 특징을 보이고 한다고 배런스는 지적했다. "모든 사람에게 명백한 것과 모두가 아는 것은 시장에서는 별로 가치가 없는 것"이란 얘기다.
이번 주 미국 증시 주요지수들은 모두 삼각형패턴(triangle pattern)을 상향 '돌파'했다. 이것이 매수 신호인가하면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고 배런스는 지적했다. 역시 모두들 알고 있는 이런 상황은 큰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순수하게 기술적인 평가의 관점에서 보자면 S&P500지수의 삼각형 패턴은 겉보기 보다는 좋지 않다고 한다. 그 이유는 삼각형 패턴이 매우 짧은 기간에 등장하는 시장의 변동성을 의미하기 때문이며, 이 패턴을 돌파하는 것은 시장 분위기의 전환이라기 보다는 '변동성의 심화'로 해석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게다가 삼각형패턴의 경사가 워낙 급격하다보니 가격 움직임이 갈수록 억제되었고, 결국 패턴을 어떤 식으로든 이탈할 수밖에 없던 상황이라고 평가된다. 결국 시장 수급균형의 큰 변화보다는 단순히 시간의 흐름이 이 같은 변화를 강제한 측면이 강하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배런스는 작은 삼각형패턴에서 벗어나 좀 더 큰 그림을 그려볼 것과, 이럴 경우 S&P500지수의 삼각형 패턴은 아직 형성 중이며 추가적인 시장의 회복 기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또한 아직 투자자들이 다소 주의해야 할 지점은 주가 상승 속에서 거래량이 급격하게 줄어들었다는 점이다. 삼각형패턴처럼 가격이 수렴하면서 거래양이 줄어드는 것은 낙관론자든 비관론자든 시장 투자자들이 '확신'을 가지지 못했음을 방증한다는 것. 결국 지난 달부터 거래량이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시장의 바닥다지기가 아직 진행 중이라는 견해를 뒷받침 한다고 배런스는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