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 이래 연초 들어 풀렸던 단기 외화자금 사정은 국제유동성이 대폭 풀리면서 급격히 호전됐었다.
미국 등 주요국이 유동성을 대규모 공급했고 미국의 대폭적인 금리인하로 달러금리가 크게 낮아졌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설날 이후 국내 외화콜금리가 반등하는 등 시장상황이 개선되기보다는 조정 양상을 보이는 모습이다.
(이 기사는 20일 오전 10시 44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20일 국내 외화시장과 금융계에 따르면, 하루짜리(Overnight) 외화콜금리가 3.18~3.20% 수준에서 호가되고 있다.
이는 전날 3.15%에 비해 0.03%포인트에서 0.05%포인트 가량 상승한 수준이다. 오버나잇 리보금리 역시 3.16%로 높게 고시됐다.
해외 오버나잇 리보금리에 통상 0.20~0.30%포인트 가량 가산금리가 붙는 국내 사정을 고려할 때 시장이 크게 악화된 것은 아닌 상황이다.
또 지난해 연말 4.90%까지 치솟았던 때와 비교하면 현재의 외화콜금리 수준은 하향 안정된 상황을 나타내고 있다.
그렇지만 올들어 미국이 대폭적인 유동성 공급과 연방기금금리(FFR)를 3.00%까지 급격히 낮춘 것을 고려하면 절대적인 금리수준만 가지고 외화유동성 사정을 판단하기는 곤란한 점이 있다.
[ 2008년 2월 국내 달러 콜금리 동향 ]
(단위: %, %p, 백만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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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별. 종가(전일비)... 거래량(한국/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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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0일 3.18~3.20 (오전 현재 호가)
02/19일 3.15 (-0.04)... 1372.80/ 1036.10
02/18일 3.19 (+0.01).... 222.30/ 1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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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1일 3.05 (-0.20).... 977.00/ 118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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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31일 3.20 (-0.30)... 1154.50/ 103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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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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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1일 4.90 (+0.55).... 652.00/ 46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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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기 외화수급 빡빡해지는 듯, 해외 인플레 등 보수화 조짐
국내 외화콜금리는 지난해 연말 4.90%에서 하향하면서 올들어 1월말 3.20%로 떨어졌고, 2월들어서도 하락세를 이어가며 지난 2월 11일에는 3.05%까지 크게 하락했었다.
그러던 것이 설날 연휴가 지나면서 반등 또는 조정 추세로 올라오더니 지난 18일 3.19%로 마쳤고, 이날 3.20% 안팎으로 재반등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외화콜금리가 오르는 것은 국제적으로 신용경색 및 경기-인플레 문제가 추가되고, 여기에 국내적으로 수급에 대한 우려감이 더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 국제적으로는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 따른 신용경색 우려감이 지속되고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감도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이상으로 급등하고 금을 비롯한 금속, 비금속, 곡물 등 국제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인플레 우려감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수급에 큰 영향을 받는 국내여건상 최근 국민은행을 비롯한 시중은행들의 잇따른 외자조달 실패가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작년 하반기보다는 단기쪽 외자조달 금리나 운용금리가 나아지긴 했지만 장기쪽에서 숨통이 트이지 않자 단기 수급이 서서히 빡빡해지면서 외자운용도 보수화되는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외화콜시장의 한 관계자는 "미국의 서브프라임 부실 사태가 지속화되면서 시장 내 우려감이 커지는 상황"이라며 "미국의 경기가 후퇴하고 인플레 문제도 불거지면서 유동성 사정이 다소 불안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제유가 등이 크게 올랐으나 국제유가 상승이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면서도 "다만 국제유가 급등이 인플레 우려를 자극하면서 자금시장을 보수화시키는 간접적 심리적인 영향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국내 외화콜시장의 경우 해외요인과 더불어 국내 수급환경이 큰 영향을 미친다"며 "해외 리보가 반등세를 보이고 연초 이래 개선됐던 국내 수급 여건이 빡빡해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수급 측면에서는 국내 시중은행들의 외화자금 사정을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외자조달이 충족돼서 공급이 활발해지기 전까지는 외화콜시장 여건도 개선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