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판매 거시지표 강세와 주가 랠리 그리고 부시 대통령의 경기부양책 사인 등은 국채 금리 상승을 이끄는 요인이었지만, 네덜란드경매방식으로 판매하려던 지방채가 주간은행들도 인수하기를 거부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며 신용시장 여건에 대한 우려를 불어일으키자 단기 국채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 같은 움직임 때문에 장단기 수익률곡선은 2004년 이래 가장 가파른 기울기를 나타냈다.
다만 초반 주춤했던 증시가 기술주 중심으로 강한 랠리를 구가하면서 장 후반들어 단기금리 낙폭이 줄어들고, 장기금리 상승 폭은 늘어나는 모습이었다.
구분 3개월...2년물...5년물...10년물...30년물
02/12일 2.29(+0.04).. 1.92(+0.01).. 2.69(+0.04).. 3.66(+0.04).. 4.46(+0.06)
02/13일 2.26(-0.03).. 1.91(-0.01).. 2.73(+0.04).. 3.73(+0.07).. 4.54(+0.08)
※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장 초반에는 시티그룹(Citigroup)이 운용하는 머니마켓펀드(MMF)의 순자산가치가 주당 1달러 아래로 떨어졌다는, 즉 원금에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는 루머가 나돈 것도 단기채로 매수세를 유입시킨 재료가 됐다고 시장 참가자들은 전했다.
시티그룹 측은 이 같은 루머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통상 극도의 안전자산인 MMF가 원금까지 훼손되다는 소식은 흔치 않지만, 투자자들이 신용 위기 때문에 이 같은 안전자산으로 자금을 몰아놓으면서 운용이 쉽지 않다는 우려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무엇보다 이날 단기채권으로 매수세가 유입된 것은 네덜란드경매방식으로 판매되는 증권(Auction-Rated Securities) 시장에서 쉽게 판매가 되지 않고 남은 증권을 은행들이 인수하려고 하지 않는다는 소식 때문이었다.
서브프라임 사태가 신용시장의 위기로 확산되면서 지방채와 회사채 등 다른 부문까지 흔들리고 있다는 소식이고, 또한 이는 신용시장이 여전히 위축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였다.
채권전문가들은 이번 소식이 신용시장의 여건이 어떤 식으로 악화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며, 서브프라임 위기에 따른 신용시장의 혼란이 더욱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수익률곡선은 좀 더 스팁하게 변모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유동성 우려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중앙은행이 더 금리를 내리고 유동성 공급에도 신경을 써야 할 것이란 기대가 형성되고 있다.
금리선물 시장은 다음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32% 반영하는 중이다.
상무부가 발표한 1월 소매판매는 0.3% 증가해 당초 연속 두달째 감소할 것이란 우려를 떨쳤다.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 역시 0.3% 증가해 중심 예상치 상단에 일치했다.
전문가들은 연초에 신차 수요가 늘어난 것, 휘발유 가격 상승으로 인한 주유소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이 소매판매 강세의 배경이어던 만큼 내용상 크게 강력한 지표는은 아니며 식품과 에너지 소비가 증가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점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당장 이번 지표 결과는 미국 경제가 침체로 빠져들지는 않을 것이란 기대에 힘을 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