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경기 침체를 가까스로 피해갈 것이란 전망이 좀 더 많기는 했지만, 이번 결과는 지난 달 조사 때 40% 침체 가능성을 바라본 것과 비교할 때 경제전문가들 사이에서 침체 우려가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10일 (현지시각) 영국 로이터통신(Reuters)에 따르면, 블루칩 패널들 중 20% 이상이 미국 경제가 최소 한 분기 혹은 두 분기 위축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루칩은 "2006년 미국 주택부문에서 발생한 경제적 질병이 2007년에는 금융시장으로 확산되더니 이제는 메인스트리트로까지 전염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2월 5일과 6일 사이 주로 이루어진 이번 달 조사에서는 아직도 미국 경제가 침체는 피해갈 수 있을 것이란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지만, 경제 전망은 매우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경제가 이처럼 취약해지는 가운데서도 물가 압력은 더욱 높아질 것이란 우려가 컸다.
◆ 올해 미국 성장률 1.7%로 둔화, 인플레율은 2.3%로 강할 듯
조사 결과 경제전문가들의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1.7%로 제시됐다. 지난 달 조사 때의 2.2%보다 0.5%포인트나 낮아진 것이다.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를 회피하기 위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이하 연준)가 계속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안에 최소한 추가 0.50%포인트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라고 이들은 예상했다.
그러나 이 같은 금리인하는 인플레이션을 유발, 올해 미국의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2.3%에 이르고 2009년에도 2.2%를 유지해 연준의 물가 안정 판단 기준선인 2%를 상회할 것이라고 이들은 우려했다.
올해 신규주택 착공 규모는 지난 해보다 약 25% 정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블루칩은 "패널들 전체는 주택투자 감소세가 올 상반기 중 미국 경기를 끌어 내릴 것으로 예상했으며, 약 42%의 패널은 올해 내내 경기 둔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올해 신규 및 기존주택 판매량은 다시 14% 감소할 것이며, 주택가격은 9.3% 하락할 것이란 컨센서스가 도출됐다.
한편 이들 경제전문가들은 달러화 가치 하락과 해외경제 성장세가 미국 제품 수요를 늘릴 것이라는 점을 희망적인 요소로 보고 있었다고 블루칩은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