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2008년은 아무래도 이들 연초 증시방향을 결정하는 '척도(Barometer)'들이 제발 틀렸으면 하고 바라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대부분 주가 하락을 예측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1월 척도(January Barometer)'라는게 있다. S&P500지수가 1월에 상승해야 그 한해 동안 오름세가 이어진다는 경험법칙이다.
미국 금융정보 매체인 브리핑닷컴(Briefing.com)이 '스톡트레이더스 올머낵(The Stock Trader's Almanac)'의 분석을 소개한 바에 따르면, 지난 1950년 이후 2007년까지 '1월 척도'가 완전히 틀린 경우도 있지만 그런 경우는 손에 꼽을 정도다.
이 척도에 따라 1월 움직임을 답습하지 않은 채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친 경우도 있지만, 완전히 방향이 틀린 경우는 1966년, 1968년, 1982년, 2001년과 2003년 등 불과 5차례 뿐.
1월 척도의 예측률은 거의 80% 선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인데, 올해 1월에 S&P500지수가 무려 7.1%나 급락해 불길한 예감을 주고 있다.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으로 올머낵이 한해 지수 변동 폭이 상하 5% 미만인 경우는 방향이 완전히 틀린 것으로 보지 않는다는 점이다.
브리핑닷컴은 만약 중앙은행의 지속적인 금리인하 효과, 부시 정부의 재정 부양책, 하반기 금융업종의 회복세 그리고 주택경기의 안정화 등이 작동한다면 약 2%~4% 상승할 것이란 전망을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더구나 1월말까지 S&P500지수의 어닝일드(earning yield)는 7%에 달해 10년물 재무증권 수익률 3.6%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아 주식시장은 아직도 매력적인 상태라고.
물론 최근 금융시장의 혼란과 변동성을 감안한다면 S&P500지수는 더 하락할 여지가 남아 있다.
한편 연초에 자주 나오는 한해 증시 전망과 관련, '대선주기'와 '수퍼보울 예측'이란게 있다.
대선주기란 선거 한해 전에는 주가가 하락한 적이 없다거나 선거가 열리는 해에는 강력한 부양책 기대감으로 급격한 상승시도를 보일 수 있다는 주장인데, 아직 구체적인 경험법칙이 완성되기에는 부족한 측면이 많다.
수퍼보울 예측은 상당한 경험칙이 완성된 예측 지표 중 하나다.
미식 축구 결승전인 수퍼보울에서 역사가 '오래된' 아메리칸풋볼리그(AFL) 소속 팀이 이기면 주가가 하락하며, '오리지널' 내셔널풋볼리그(NFL) 소속 팀이 이기면 주가가 상승한다는 것인데, 1967년부터 현재까지 총 41차례 경기 중에서 33번이나 맞아 떨어져 무려 81%의 정확도를 자랑한다.
올해는 NFL의 뉴욕 자이언츠가 수퍼보울에 진출했고, AFL에서는 18승 무패 행진의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티켓을 거머쥔 상태다.
패트리어츠가 승리하게 되면서 주가가 하락할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이미 전문가들이나 라스베이거스의 오즈메이커(Oddsmakers)들은 무패행진의 패트리어츠가 승리할 것을 예측한 상태라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