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중소기업보다는 대기업이, 내수기업보다는 수출기업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더 큰 폭으로 하락해 눈길을 끈다.
1,2월이 수출 비수기인데다 2월중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그리고 최근 미국 경기침체 우려에다 국제유가 등 원자재가격 급등이 체감경기를 하락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이틀전 전경련이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2월 BSI도 7개월만에 100 미만으로 떨어진 바 있다.
이에 따라 2월 하순 출범하는 새 정부한테 경기악화가 부담이 되면서 향후 경제살리기 정책이 향후 어떻게 발현될 지 주목된다.
31일 한국은행이 2323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1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2월중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지표인 기업경기전망BSI가 84로 전월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은 90, 중소기업은 81로 2월 경기에 대해 중소기업이 바라보는 전망치가 여전히 더 나빴지만 전월에 비해서는 각각 6포인트, 1포인트 하락해 대기업이 느끼는 체감지수가 급격히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기업과 내수기업도 각각 87과 83으로 내수기업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더 안 좋았지만 하락세는 각각 5포인트와 1포인트로 수출기업이 전망한 2월 체감경기가 더 크게 하락했다.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의 임건태 과장은“계절조정을 감안하더라도 2월에 설 연휴가 끼어있어 조업일수가 줄어든 데다 통상적으로 1월과 2월에 수출이 줄어들기 때문에 2월 기업 체감지수가 하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들이 경영애로사항으로 지목한 ‘원자재가격 상승’도 내달 경기 전망을 어둡게 했다”고 지적했다.
매출전망(105)도 전월보다 2포인트 하락했고 수출(103)과 내수판매(99)도 모두 2포인트 하락세를 나타냈다.
또 생산 전망(103)과 신규수주 전망(101)도 모두 2포인트 하락해 다음달 전망치를 어둡게 했다.
다만 가동률 전망(102)은 1포인트 상승한 모습을 보였고 자금사정 전망(88)도 지난달보다 1포인트 높게 전망됐다.
그러나 생산설비수준전망(101)은 1포인트 상승한 반면 설비투자전망(100)은 동일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업종별로는 1차금속(+4포인트) 등의 업종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된 반면 기계장비(-8포인트) 등의 업종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1월 업황BSI는 83으로 전월에 비해 1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91)과 수출기업(85)은 각각 5포인트씩 하락했으나 중소기업(78)과 내수기업(82)는 각각 1포인트씩 상승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1차금속과 화학은 각각 8포인트, 5포인트 상승한 반면 영상•음향•통신장비와 석유정제 등의 업종은 각각 1포인트, 11포인트씩 하락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대부분의 월별 또는 분기별 경제통계의 시계열(원계열)이 계절변동성분을 포함하는 것을 감안, 이를 제거한 계절조정계열을 작성해 이번 1월 업황 BSI부터 반영키로 했다.
이에 따른 계절조정 결과, 제조업의 1월 업황BSI는 83, 2월 업황BSI는 86으로 전월대비 각각 1포인트, 4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