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외국인들이 역외선물환(NDF)을 대규모로 매입하고 외국인 주식투자자금도 큰 폭으로 유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가 촉발되면서 주택경기 악화와 신용경색 우려 등으로 국제금융시장이 불안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지난해 달러/원 환율이 4년만에 처음으로 급락 추세들 되돌려 반등했고, 100엔/원 환율도 4년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28일 한국은행은 '2007년중 외환시장 동향'을 통해 지난해 외환시장의 주요 특징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달러/원 종가 환율은 936.10원으로 연중 6.30원 상승해 4년만에 처음으로 전년말 대비 0.7% 절하된 모습을 보였다.
이는 지난 2003년말 달러/원 환율이 1192.60원에서 2004년말 1035.10원(15.2% 절상), 2005년말 1011.60원(2.3% 절상), 2006년말 929.80원(8.8% 절상) 등 연이어 절상된 환율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또 100엔/원 환율도 지난해 828.30원으로 전년말 대비 45.30원이 급등하며 5.5%나 절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3년 이후 4년만에 처음이다.
100엔/원 환율은 지난 2003년말 1114.70원 이래 2004년말 1009.50원(10.4% 절상), 2005년말 856.10원(17.9%절상), 2006년말 783.00원(9.3%절상)을 급락한 바 있다.
지난해 수출기업의 선물환 순매도 규모가 연중 718억달러로 전년 493억달러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난 점도 특이점으로 꼽혔다.
특히 달러/원 환율이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등 국제금융시장 불안으로 상승했던 8월(124억달러)과 11월(110억달러), 12월(99억달러)에 수출기업들이 집중적으로 선물환을 매도해 이 기간 동안의 순매도가 연중 순매도의 거의 절반(46.4%)이나 차지했다.

또 중소기업들이 주로 이용하는 통화옵션거래도 지난해 1월에서 9월중 일평균 11억5000만달러로 전년 8억5000만달러에 비해 35.3%나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에는 국내 투신 및 자산운용사 등 해외증권투자자의 선물환 순매도 규모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선물환 순매도는 138억달러로 전년 35억달러 수준의 4배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1월에서 11월중 해외증권투자규모는 441억2000만달러로 전년 223억5000만달러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마지막으로 대규모 역외 차액결제 선물환(NDF) 매수 및 외국인 주식투자 자금의 유출도 지난해 외환시장에서 일어난 주요 특징 중 하나로 지목됐다.
지난해 외국인들은 역외선물환(NDF)을 대규모로 매입해 그 금액이 연중 339억5000만달러에 달했고, 외국인 주식투자자금도 큰 폭의 유출을 보여 지난해 1월부터 11월중에 유출된 자금이 무려 256억5000만달러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역외 선물환 매입의 경우, 외국인들이 글로벌 신용경색 우려가 부각됐던 하반기에 주로 매입해 상반기에 1억9000만달러에 불과했던 NDF 매입규모가 하반기 중에는 337억6000만달러로 급격히 늘어났다.
특히 하반기 중에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가 촉발된 8월(108억2000만달러)과 11월(154억6000만달러) 중에 선물환 매입이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이 상반기중 6000만달러 순유입에서 하반기 들어 7월과 11월중 257억1000만달러의 순유출로 전환되면서 이와 관련된 역송금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