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금리 떨어진 만큼을 반영하자니 최근 은행으로 자금이 돌아오는 분위기에 자칫 고객 반발 혹은 이탈을 불러올 수 있고 그렇다고 넋놓고 있자니 조달코스트의 급격한 상승 또한 큰 부담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특판예금을 비롯해 영업점장 전결금리의 일부 조정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24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이 가장 먼저 특판예금 금리에 손을 댔다. 특판으로 팔았던 '하이미키 정기예금'에 대해 지난주 0.3%포인트의 금리를 내린데 이어 이날 또다시 0.2%포인트를 내렸다.
일주일도 안돼 0.5%포인트나 내린 것이다. 최고 연6.6%에서 6.3%로, 또다시 6.1%로 인하됐다.
신한은행도 '파워맞춤 정기예금'의 영업점장 전결금리를 이날 0.2%포인트 내린 6.0%로 조정했다. 전일에도 0.2%포인트를 인하했다.
국민은행과 농협중앙회는 이달말까지 팔기로 했던 특판예금 금리를 일단은 유지하기로 했으나 특판 이후 영업점장 전결금리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
농협의 경우 현재 최고 6.4%까지 금리를 주고 있지만 특판이 끝나면 연장하되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민은행 한 관계자는 "아직은 CD금리 인하가 일시적인 현상인지는 판단할 수 없지만 시장 실세금리를 봐서 조정을 해야 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그러나 "자칫 금리를 내렸다가는 이제서야 은행으로 다시 돌아오는 자금이 이탈하거나 고객들의 불만이 커질까봐 조심스럽다"면서도 "조달코스트에 대한 부담이 크다"고 토로했다.
하나은행도 이번주초 특판으로 최고 6.62%의 금리를 줬던 '고단위플러스 정기예금'이 마감이 됐기 때문에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또 주간단위로 금리 조정여부를 검토하기 때문에 내일 영업점장 전결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하나은행 한 관계자는 "금리를 내릴 경우 자금이 인출되거나 신규자금에 영향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CD금리에 연동하는 대출금리와 달리 후행하기 때문에 비용을 많이 지불해야 하는 측면이 있다"며 "약간 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CD금리는 0.03%포인트 내렸고 전일엔 0.04%포인트나 내렸다. CD금리가 최고 5.89%까지 치솟았 때보다 무려 0.10%포인트나 급격히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