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기침체 및 세계경기 둔화로 인해 석유 수요가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 시장을 짓눌렀다.
23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 2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 종가대비 2.22달러, 2.5% 급락한 배럴당 86.9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아이스(ICE)의 브렌트유 2월물도 1.83달러 내린 86.62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WTI근월물 종가는 지난 해 10월 23일 이후, 브렌트유는 10월 24일 이후 최저치에 해당한다.
연준이 긴급 75bp 금리인하를 단행하자 투자자들은 이런 대처가 상황이 얼나마 좋지 않으면 그럴까하는 부정적인 시각을 내놓았다.
바트 멜렉 BMO캐피탈마켓 소속 글로벌상품전략가는 "버냉키가 금리를 공격적으로 인하하든 말든 경기침체는 불가피한 것 아니냐는 시각이 강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마이크 핏츠패트릭(Mike Fitzpatrick) MF글로벌 소속 애널리스트는 "에너지 가격은 일차적으로 전체적인 수급여건을 반영하기는 하지만, 또한 경기의 분위기와 자본시장의 여건을 보여주는 바로미터의 성격이 더 강하다"며 최근 상황의 급변을 분석했다.
시장은 다음 주 금요일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에서 증산 결정 여부를 주목하고 있지만, 유가가 급반락하는 불안한 상황이라 별로 기대하기 힘들다는 회의적인 판단을 내놓는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