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일부에선 미국경제의 상황이 그만큼 심각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지만 중장기 효과에 대한 득실 논쟁을 떠나 단기적으로 주가 반등의 동인인 것은 분명하다는 지적이다.
삼성증권 오현석 투자정보파트장은 23일 이번 긴급조치와 관련, 선진국 중앙은행의 공조체계 가능성, 미국 주택경기의 바닥 확인을 앞당길 수 있다는 점, 외국인 매도가 한 풀 꺾인 점 등을 효과로 꼽았다.
우선 중앙은행들의 공조체제 가동 가능성에 대해, 오 파트장은 "경기와 물가에서 고민하는 ECB와 영란은행도 금리인하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유럽의 상황도 미국과 별반 차이가 없기에 연준의 선택을 따라갈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여기에 더해 부시 행정부의 지난 18일 세금환급을 골간으로 하는 1차 부양책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냉담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향후 발표되는 추가 부양은 특단의 대책을 포함할 것이란 전망이다.
또 미국 주택경기의 바닥 확인을 앞당길 수 있어 보인다. 오 파트장은 "이번 충격의 근본적인 출발은 주택경기 하강에서 시작됐다"며 "정책금리의 하락은 모기지 금리하락으로 연결돼 모기지 한계 차입자의 채무불이행 리스크를 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증시추락의 직접적인 요인인 외국인 매도 또한 한 풀 꺾일 것으로 예상됐다.
오 파트장은 "아시아 시장을 현금인출기로 인식하는 '막무가내식 매도'는 규모가 줄어들 수 있다"며 "물론 뮤추얼펀드의 환매에 따른 외국인 매도는 어쩔 수 없지만 위험 프리미엄 증가를 반영한 비중축소 관점의 외국인 매도는 현저하게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오 파트장은 기술적 반등의 1차 목표를 1700선 전후를 내다봤다.
오 파트장은 "이 정도 수준은 전일 발생했던 하락 갭을 메우는 수준"이라며 "그 이상의 주가 반등은 선진국의 정책대응 정도, 미국 소비지표와 중국 물가지표, 시장 내부의 수급여건에 좌우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같은 기술적 반등 과정에서 투자자들은 두 가지 대응전략을 병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과감한 손절매 대응이다. 오 파트장은 "물론 고통스럽지만 반등을 활용해서 현금비중을 다소 늘리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며 "이는 향후 시장 흐름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강조했다.
포트폴리오의 재조정도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즉 경기민감주와 경기방어주, 가치주와 성장주에 대한 비중을 균형 수준으로 돌려 놓아 지금의 주도주 이전 여부에 보조를 맞출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