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기자] 미국 S&P500 지수는 최악의 새해 첫 출발 국면에서 일시 랠리를 보일 가능성이 있으나, 이는 대폭 약세장이 전개되기 전에 주식을 매도할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일련의 차트분석 전문가들이 주장했다.
17일 블룸버그통신(Bloomberg News)에 따르면, 전 시티그룹의 기술분석 담당 이사였던 루이스 야마다(Louise Yamada) 야마다테크니컬 대표와 필립 로스(Philip Roth) 밀러타박 소속 기술분석가 등은 S&P500 지수가 연초 6.5% 급락 이후 반등할 가능성이 있지만, 이는 2002년 이후 첫 약세장으로 접어들기 직전에 나타나는 매도 기회일 뿐이라는 경고를 내놓았다.
또 존슨 리서치그룹의 크리스 존슨(Chris Johnson) 대표도 주가 반등을 노려 주식을 처분하려고 대기 중이며, 주가가 하락하면 수익을 얻도록 되어 있는 상장주펀드를 매수할 방침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2001년부터 2004년 사이 인스티튜셔널인베스터(Institutional Investor)지에서 최상위 기술분석가로 꼽히기도 했던 야마다는 "반등 랠리가 있겠지만, 이제까지 입을 손실은 고려하지 말라"며, "지금은 매도할 수 있는 최선의 시기"라고 말했다.
그녀는 "지금은 지수가 약 20% 조정 받는 약세장의 초기"라고 평가했다.
야마다는 S&P500지수가 지난 해 8월 저점 아래로 추락한 것이나 200일 이동평균치를 상회하는 종목 수의 감소나 저렴한 옵션 등이 주가의 추가 하락을 경고하는 지표들이라고 지적했다.
S&P500 지수는 최근 3주 연속 하락했으며, 현재 지수는 지난 해 10월 9일 고점에서 12% 정도 하락한 수준이다. 올해 첫 11거래일 동안 지수 하락 폭은 1957년 이래 최대 수준.
지수는 지난 해 10월 고점 이후 하락 흐름 속에서 3차례 하락 중단 및 반등 시도가 있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이는 주식 수요가 줄어들고 지수가 랠리를 보일 때마다 매도 욕구가 강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야마다가 지난 2004년 국제유가가 배럴당 67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아 1년 만에 예측이 맞아 떨어지기도 했지만, 같은 해 미국 증시가 구조적 약세장으로 진입할 것이란 그릇된 예측을 내놓은 경력도 있다고 소개했다.
밀러타박의 로스는 S&P500지수가 앞으로 3개월 내지 6개월 내에 약 15% 정도 조정받을 것이란 전망을 제출했다. 지수가 바닥이라고 보기에는 200일 이평선을 웃도는 종목의 수가 너무 많다고 그는 지적했다.
1월 15일 현재 S&P500 종목 중에서 200일 이평선을 웃도는 종목은 약 21%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2002년 10월 9일 약세장의 바닥에서는 이 비중이 약 16% 정도였다고 그는 소개했다.
로스는 "아직도 시장은 순진하고도 낙관적인 상태지만 점차 그런 분위기가 줄어들고 있다"며, 자신은 지난 해 9월 18일과 10월 31일 연준의 금리인하로 주가가 상승할 때마다 매도 기회로 활용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