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7년 12월 및 연중 가공단계별 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가공단계별 물가지수 총지수는 124.6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1% 상승했다.
이는 이라크전의 영향으로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던 지난 2004년 10월(11.3%) 이후 38개월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다.
가공단계별로 보면 지난달 원재료 및 중간재 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3.5% 상승, 2004년 10월(16.7%)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상승폭은 1.4%다.
특히 원재료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무려 32.1%가 폭등했다.
한은은 재고 감소 및 중국의 곡물 수출 제한 등으로 농림수산품이 오르고, 액화천연가스 등 수입 광산품도 오른 데다 동절기 공급 감소와 중국 및 중동지역 건설투자 수요 증가로 고철등 공산품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간재 물가도 석유·화학제품, 음식료품 및 담배 등이 올라 전년동월 대비 9.0% 상승했다.
최종재 물가 역시 출하 감소로 농림수산품이 오르고, 석유제품 및 운송장비제품을 중심으로 공산품 가격이 상승하면서 전년동월 대비 3.2%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원재료 및 중간재 물가는 소비자물가에 상당부분 영향을 미친다"며 "하지만 그 시차는 명확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한해 원재료 및 중간재 물가는 4.7% 상승해 2006년 4.8%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원재료가 농산물, 광산물 등의 국제시세 상승으로 지난해에 이어 7.4% 오르고, 중간재도 석유·화학제품 및 금속 1차제품 등을 중심으로 4.1% 상승했다.
최종재 물가는 1.1% 올라 전년 0.5%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자본재가 0.5%, 소비재가 1.4% 각각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