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그는 "기술적 반등을 활용해 포트폴리오를 재편함으로써 리스크를 줄이고 안정성은 높일 필요가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기술적 반등을 단기 매매 기회로 활용하고 포트폴리오는 작년 시장을 주도한 조선 기계 화학 운송 등 중국관련 업종은 비중을 줄이고 밸류에이션이 낮은 IT/자동차, 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건설 철강, 그리고 제약 보험 등 내수업종의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권했다.
다음은 삼성증권의 보고서 주요내용입니다.
미국, 경기 침체 우려 증폭 중
미국의 경기 침체 압력이 나날이 증가하는 모습이다. 발표되는 경제 지표와 기업 실적들은 투자자들의 우려를 더욱 자극하면서 글로벌 증시의 하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16일(수) 국내 증시는 2.39%나 하락한 1704.97pt로 마감하며 1700선을 가까스로 지켜냈다. 뿐만 아니라 미국 증시의 영향을 많이 받는 홍콩 항셍지수는 5.37% 하락했고, 일본 -3.35%, 중국 -2.81% 등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처럼 미국 경기 침체 여부가 글로벌 증시를 지배하면서 시장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전미경제연구소(NBER)은 2분기 연속 경제성장률이 마이나스를 기록하는 것을 경기 침체로 정의하고 있는데, 60년대 이후 실제로 미국 경기가 침체기로 접어든 경우는 총 6번으로 그 기간은 길게는 16개월에서 짧게는 6개월간 지속되었다. 이 중 직전 2번의 경우와 현 상황과의 비교를 통해 향후 미국 경기 향방에 대한 힌트를 얻고자 한다.
최근 미국 경기의 침체기는 90년대 초반과 2001년이었다. 90년대 초반의 경우 미국 주택시장 부진이 그 원인으로 1991년 7월부터 다음 해 3월까지 8개월간 지속되었다. 그러나 이 기간 동안 미국 다우지수는 오히려 0.5% 상승했으며, 침체기에서 벗어난 직후 1년간은 10%가 넘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시장의 밸류에이션 부담 역시 낮은 수준으로 MSCI USA 기준으로 평균 11.5배였으며 이 당시 미 연준은 총 6번의 금리인하를 단행하여 기준금리를 8.0%에서 6.0%수준까지 낮추면서 경기를 부양시켰다.
한편 2001년 경기 침체는 바로 IT 버블 붕괴에 따른 영향이었는데 역시 8개월간의 침체기를 겪었다. 그러나 2001년은 90년대 초반과 달리 주택 경기는 비교적 양호한 수준이었고, 물가 수준 역시 중국의 디플레이션 수출 등으로 부담이 적은 상황이었다. 따라서 연준은 이전보다 공격적인 금리인하를 단행할 수 있었고 기준 금리는 5.0%에서 2.0% 수준까지 내려왔다. 그러나 이 같은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 등으로 이 기간 동안 미국 다우지수는 약 6%의 하락세를 보였으며, 그 이후로도 1년간 시장은 다시 10% 가까운 하락을 경험했다.
이제 2008년으로 다시 돌아와보자. 주택경기 침체와 서브프라임 부실에서 시작된 침체 우려가 고용과 소비마저 악화되면서 한층 더 가열되고 있다. 전반적으로 이번에 경기 침체 우려를 야기시킨 요인이나, 현재의 물가수준, 주가의 밸류에이션 측면 등을 비교해봤을 때 지금은 2001년보다는 90년대 초반의 상황과 더 유사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전과 달라진 것은
다만, 현재는 몇 가지 측면에서 이전의 경기 침체기와는 긍정적인 차이점을 보이고 있는데 1) 중국, 인도 등 신흥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경기 둔화 정도를 완충시켜주고 있으며 2) 2006년부터 지속된 주택 시장의 침체나 신용 경색 우려 이슈 등 일부 악재들의 영향력이 이전보다 약해지고 있으며, 3) 최근 시장의 급락으로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부담이 낮아졌으며 4) 미국 뿐만 아니라 선진국 중앙은행의 공조 속에 오일머니 등 신흥시장 자금이 유입되면서 서브프라임 부실
로 인한 부정적인 여파를 감소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경기 침체 여부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지만, 현 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실제 침체 여부보다는 경기 악화의 정도나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될 것이다. 실제 미국이 경기 침체에 접어들었다 하더라도 앞서 언급한 긍정적인 요인들은 과거에 비해 경기 침체의 기간이나 정도를 단축시켜 줄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미국 경기는 미 정부의 경기 부양책, 신흥시장에서의 자금 유입 등으로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다시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며 주식시장 역시 이와 비슷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
기술적 반등을 활용하여 포트폴리오 재편
미국의 경기 침체 논란이 계속적으로 글로벌 증시를 지배하고 있으며 국내 증시 역시 당분간 이같은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미국의 경기 지표가 최근에야 악화되기 시작했기에 그 우려가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게다가 미국 증시의 불안으로 외국인 매도가 다시 거세어진 것 역시 수급적인 측면에서 부담으로 작용하는 요인이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기술적 반등이 나온다면 이는 단기 매매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포트폴리오 역시 조선/기계/화학/운송 등 지난해 시장을 주도했던 중국관련 업종들의 비중은 축소하고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은 IT/자동차, 올해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는 건설/철강, 상대적으로 제약/보험 등 내수 소비 업종의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적절한 전략으로 판단된다. 전반적으로 리스크를 줄이고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