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 시장에 대한 우려에 이어 소비지출 우려가 투자자들의 불안을 조장했다. 아멕스(AMEX)가 실적 경고를 내놓은 것이 결정적이었다.
지난 연말 소매업체 매출실적이 부진했던 가운데 이들 업체들의 실적 하향조정 소식도 들려왔다.
위험도피 행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본 엔화가 강세 통화가 되었으며, 달러화는 안전자산 매수세에 따른 지지요인으로 혼조양상을 보였다.
소비위축 우려 속에 국제유가는 사흘째 하락했으며, 국제 금시세는 900달러를 돌파했다.
(지수별, 종가(전일대비 증감, %))
- 다우지수: 12,606.30 (-246.79, -1.92%)
- 나스닥: 2,439.94 (-48.58, -1.95%)
- S&P500: 1,401.02 (-19.31, -1.36%)
- 러셀2000: 704.65 (-15.56, -2.16%)
- SOX: 353.89 (-8.66, -2.39%)
- 유가(WTI): 92.90 (-0.81, -0.86%)
- 달러화지수: 76.01 (+0.11, +0.14%)
※ 출처: WSJ, StockCharts
EUR/USD...USD/JPY...EUR/JPY...GBP/USD...USD/CHF...AUD/USD
01/10일 1.4802... 109.33... 161.85... 1.9600... 1.1030... 89.50
01/11일 1.4776... 108.97... 161.02... 1.9563... 1.1015... 89.08
※ 출처: FXCM, 종가는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구분 3개월...2년물...5년물...10년물...30년물
01/10일 3.21(-0.02).. 2.69(-0.03).. 3.15(+0.02).. 3.89(+0.07).. 4.45(+0.11)
01/11일 3.09(-0.12).. 2.56(-0.13).. 3.04(-0.11).. 3.79(-0.10).. 4.38(-0.07)
※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11일 뉴욕 주식시장의 다우지수는 250포인트, 2% 가까이 급락한 1만 2606.3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올들어서만 무려 5%나 조정받았다.
S&P500지수가 19포인트, 1.4% 넘게 하락한 1401.02를 기록, 연초부터 4.6% 내렸다. 기술주의 나스닥지수는 2%, 48.58포인트 내린 2439.94로 거래를 마쳐 전년말 대비 8%의 급격한 조정 양상을 보였다.
◆ 아멕스, 티파니 실적 경고.. 소비경제 우려
지난 해 여름부터 발생산 서브프라임발 금융위기는 결국 소비경제 전반으로 파급효과를 드러내며 투자자들을 경기침체 불안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하고 있다.
전말 장 마감 이후 연체율 증가과 대출에서 발생한 대손상각으로 4억 4000만 달러 비용이 발생할 것이란 실적 경고를 내놓은 아멕스카드의 주가는 10%나 폭락했다.
이미 이전에 실적 경고를 내놓은 캐피털원(Capital One)이 0.8% 내렸고, 디스커버 파이낸셜의 주가도 3.7% 하락했다. 마스터카드는 8.6%나 폭락했다.
보석장신구류 소매업체인 티파니(Tiffany)는 연말 쇼핑시즌 매출이 부진했다며 회계연도 전체 실적 전망을 하향수정했다. 이 소식에 주가는 무려 11.2%나 급락했다.
한편 소비경제 우려는 맥도날드(McDonald's)의 주가도 6.6%나 끌어 내렸다. 한 독립 애널리스트가 조사한 결과 12월 동일점포 매출 증가율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에 따라 프리드만빌링스램지(FBR)는 향후 실적 결과에 대한 유보와 함께 투자의견 또한 "보유" 의견을 제출했다.
미국 경제의 2/3를 차지하는 소비경제가 흔들리고 있다는 소식은 가뜩이나 경기침체 우려에 휩싸인 월가를 더욱 힘들게 만드는 중이다.
샘 스토발(Sam Stoval) 스탠더드앤푸어스(S&P) 소속 전략가는 "침체에 빠지지 않으려면 뭔가 정말 좋은 일들이 일어나야만 가능할 것 같다"며, "그마나 바닥이 가깝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이나 지푸라기라도 잡으려던 투자자들은 추가 급락 양상에 직면하게 될 것 같다"고 우려했다.
◆ 안전도피.. 국채, 금 매수 행진
경기침체 우려와 위험자산으로부터의 도피로 인해 국채 금리는 일제히 하락했다. 금리 선물 시장은 이번 달 연준이 50bp 금리인하를 넘어서 심지어 75bp 금리인하도 가능할 것이란 기대를 반영하기 시작했다.
프레드릭 미시킨 연준 이사가 경기가 더 악화되지 않도록 "적시에 결정적이며 또한 유연하게" 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강조하며 적극적인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이 가운데 국제 금 선물 가격은 장중 심리적 저항선이던 온스당 900달러 선을 돌파했다. 종가는 4.40달러 상승한 온스당 896.10달러였다. 올들어서만 7.3%나 올랐다.
◆ BofA-컨트리와이드, JP모간-워싱턴뮤추얼 M&A재료.. 메릴린치 실적 우려 속에 상승
한편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40억 달러에 컨트리와이드 파이낸셜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날 주가를 부양했던 이들 업체의 주가는 이날은 시장의 아비규환 속에 함께 추락했다. 컨트리와이드의 주가는 18.3%, BofA의 주가도 2% 급락했다.
하지만 이날 금융업종주가 모두 하락한 것은 아니다. 뉴욕타임스(NY Times)가 150억 달러 손실 상각에 나설 것이란 보도를 내놓은 메릴린치의 주가는 상승했다. 베어스턴스의 주가도 양호한 오름세를 보였다.
JP모간 체이스는 워싱터뮤추얼(WaMu)과 인수합병 논의에 돌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주가는 각각 5% 넘게 급등했고, 채권보증업체 MBIA의 주가는 무려 17.6%나 급등했다. 경쟁업체 엠백(Ambac Financial Group)의 주가도 12% 상승했다.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의 금리인하와 유동성 공급 노력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시장의 붕괴가 전체 경제로 파급효과를 보이지 않도록 억제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시장은 대형 금융업체들이 좋지 않은 실적 결과를 선보일 것이란 점은 주가에 반영한 상태로 보인다.
로이터 서베이에 따르면 월가는 지난 분기 S&P500 기업들의 총 순익이 전년동기 대비 9% 감소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중에서도 금융업종의 실적은 68% 폭감이 예상된다.
그러나 금융업종을 제외한 기업들의 순익이 9% 증가할 것이란 기대는 한 줄기 희망의 빛을 던지고 있는 중이다.
◆ 美달러 혼조..안전자산 도피 양상이 도움
외환시장에서는 위험보유성향 약화 속에 캐리트레이드 청산 움직임이 발생했고, 이 때문에 일본 엔화가 주요통화 대비로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파운드, 호주달러 등 고금리통화가 주로 약세를 보인 가운데, 미국 달러화도 안전자산 도피에 따른 수혜통화로 부상했다. 이날 주요 통화 대비 달러화 지수는 소폭 상승했다.
마크 챈들러(Marc Chandler) 브라운브라더스해리먼(BBH) 글로벌 외환전략가는 "달러화가 보여주는 회복탄력성은 주목할 만하다"고 지적했다.
국제유가는 1.02달러, 1.1% 내린 배럴당 92.69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 수입물가 잠잠, 무역적자 확대
이날 발표된 미국 주요 거시지표는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달 수입물가가 유가 하락 영향으로 보합수준에 그쳤다고 밝혔다. 하지만 11월에는 3% 넘게 급등하는 등 2007년 전체로 볼 때는 유가 상승 덕분에 사상 최대 연간 상승률를 기록했다.
최근 줄어들던 무역수지 적자는 유가 급등에 무릅을 꿇었다. 적자는 631억 달러로 크게 증가하며 14개월래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시장은 590억 달러 내외를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