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3년 이후 부진한 실적과 함께 잔뜩 움크리고 있었던 한국알콜이 서서히 비상을 위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우선 주정사업과 함께 주력제품으로 자리잡은 초산에틸에서의 변화 움직임이 포착된다. 조만간 중국의 저가품에 대한 특별관세 부과가 예정되면서 2008년에는 적자품목에서 흑자품목으로 턴어라운드 할 전망이다.
현재로선 1월 말경 중국제품에 대한 특별관세가 15% 정도 부과될 것으로 보여, 회사는 초산에틸에 대한 가격경쟁력 확보와 이를 통한 제품가격 인상 등으로 올해부터는 초산에틸이 수익기여의 효자품목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또한 반도체/LCD용 전자재료의 신규 매출 가세 부분도 긍정적으로 판단된다.
한국알콜은 신규사업으로 전자재료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에 있는데 지난 2007년에는 반도체용 현상액, LCD용 세정제 등으로 36억 원의 매출이 발생한 바 있다.
이에 더해 올 하반기부터는 신규로 개발한 컬러 Paste를 LG화학에 납품하게 되면서 향후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이 분야 국내 시장규모는 연 1500억 원으로 현재는 일본업체들이 독점하고 있으나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점차 국내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산주로서의 강점도 한국알콜의 투자매력을 한껏 높이고 있다. 현재 한국알콜은 차입금 없이 경영할 정도로 재무구조가 튼실한 가운데 논현동 사옥, 울산공장, 울산사택 등 보유 부동산의 시가만 7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유가증권으로 동아제약 주식 350억 원, 부동산임대업을 하는 미국소재 자회사인 '수산'의 장부가 300억 원 등 부동산과 주식을 합한 금액 1350억 원은 현 시가총액(850억원)을 훨씬 뛰어넘고 있다. 당장 4Q실적만 하더라도 영업호전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와 지난해 말 동아제약 주식매각차익 등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가능케 할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팔방미인일 순 없다. 대주주 등 특수관계인 지분이 60%에 달하며 유동물량이 상당히 적다는 단점도 있다. 일 평균 거래대금이 현재 1억 원이 안 될 정도로 시장 관심에서 멀어져 있다.
하지만 회사측에서 무상증자나 액면분할 등 다양한 유동주식 활성화 방안을 강구하고 있어 향후 주가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주정회사의 특성상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확보한 한국알콜의 화학, IT 등 새로운 분야에 대한 시장개척 정신. 이것이야말로 한국알콜의 성장성을 담보하는 뚜렷한 모멘텀이란 생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