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모기지업체인 컨트리와이드 파이낸셜의 파산 우려 속에 주가가 급락하자, 장 초반 차익실현 매물 압력에 노출되던 국채시장은 다시 한번 연준의 50bp 금리인하 기대를 키웠다.
2년물 재무증권 수익률이 연초 기록한 2004년 이후 최저치에 접근했고, 지표금리인 10년물 수익률은 지난 해 저점까지 도달했다.
구분 3개월...2년물...5년물...10년물...30년물
01/07일 3.24(+0.05).. 2.75(+0.00).. 3.15(-0.04).. 3.83(-0.04).. 4.34(-0.04)
01/08일 3.21(-0.03).. 2.68(-0.07).. 3.08(-0.07).. 3.78(-0.05).. 4.31(-0.03)
※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이날 장 초반 재무증권 시장은 그 동안 금리 하락세가 지속된 데 따른 차익실현 움직임과 대규모 회사채 발행 일정을 앞둔 헤지매물로 인해 압박을 받았다.
전미부동산중개업협회가 발표한 주택매매계액지수는 생각보다 2.6% 하락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악화되었지만, 전달 지수가 당초 0.6% 개선에서 3.7% 개선된 것으로 크게 상향수정된 이후였기 때문에 채권시장의 호재가 되기는 힘들었다. 주식시장도 초반에는 상승 시도를 나타냈다.
본격적인 채권 매수세가 시작된 것은 역시 컨프트와이드 파이낸셜이 파산설 속에 주가 폭락 양상을 보인 때부터였다.
동사는 이 같은 루머에 적극 반박했지만, 회사가 어려운 여건이라는 점은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기 때문에 파산설에 크게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은 없었다. 한 신용평가업체는 회사가 서브프라임 대출 손실로 인해 수주 내로 약 40억 달러의 자금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는 경고를 내놓았다.
한편 연준 관계자들의 연설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제한적이었지만, 전날 부시 대통령과 폴슨 재무장관의 경기악화 인정 발언과 함께 연준의 금리인하 전망 형성에는 상당한 역할을 했다.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금리인하 없이도 하반기에는 미국 경기가 회복될 수 있다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그 역시 미국 경제가 크게 약화되었다는 점을 인정했으며 이번 달 금리결정에 대해서는 특별히 의견을 내놓지 않았다.
그는 연설 이후 기자들에게 "추가 금리인하 여부가 필요한 지에 대해서는 아직 마음을 결정하지 못한 상태"라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금리선물시장은 이번 달 연준의 50bp 금리인하 가능성을 72% 반영하기 시작했는데, 이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불편함을 느끼는 중이다. 연준 내에서 의견그룹이 갈리고 있다는 것이 점차 명확해지고 있는데 일방적으로 50bp 인하가 결정될 것이라고 보기 힘들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지난 달 50bp 금리인하를 주장했던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미국 주택가격이 더욱 하락하면서 주택투자를 억제, 경제성장에 위협요인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준이 올해 유럽중앙은행(ECB)보다 더 큰 폭으로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형성되면서, 2년물 재무증권 수익률과 동일만기 분트채의 수익률 격차는 109bp까지 확대됐다. 2003년 이래 최대 격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