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그는 "일단 국내 증시가 1800선에 대한 지지에 대한 신뢰감을 높여가고 있다"며 "기존의 단기 박스권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되, 향후 기대감보다는 철저하게 수급과 실적 우위 종목을 중심으로 접근하는 것이 단기적인 수익률 제고에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삼성증권의 리포트 주요 내용입니다.
1800pt에 대한 신뢰를 높여가는 국내 증시
8일(화) 국내 증시는 방향성을 두고 매수와 매도간의 팽팽한 힘겨루기가 확연하게 나타났다. 결국 이틀 연속 지속된 외국인투자자의 공격적인 매도와 기관투자자의 소극적인 대응으로 지수는 하락세로 마감했지만, 1800pt선에 대한 신뢰는 시간이 지날수록 높아지는 듯 하다. 한편으로는 1) 2003년 이후 KOSPI가 계단식 상승패턴을 보여왔다는 학습의 효과뿐만 아니라 2) 최근에는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을 부각시키는 경제지표 발표가 투자자들로 하여금 올해 주식시장에 대한 기대수익률을 낮추는 요인이 되고 있다 (“ 2008년 주식시장의 사자성어는?” , 2008,1.2, 오현석 참조)
. 따라서 펀더멘털(기업이익) 측면에서 모멘텀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는 2/4분기 이전까지는 기존에 우리가 제시하고 있는 KOSPI의 단기 박스권 1800pt~1950pt)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이러한 가운데 1) 이틀간 9천억원에 달하는 외국인투자자의 매도공세와 2) 미국 증시의 불안을 이유로 1800선에 대한 지지 여부를 두고 우려를 제기하는 시각이 많아지고 있다. 그러나 주간 시황을 통해 언급했듯이 수급측면에서 우려가 되고 있는 연말 연초의 수급공백은 외국인의 절대적인 매수규모 축소로 나타나는 일시적이고 반복적인 현상이라는 점을 고려해 볼 때, 크게 우려가 되는 상황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 수급의 역사는 반복된다” , 2008,1.4, 소장호 참조).
다소 우려가 되는 부분은 미국 증시의 안정 여부라 판단되는데 경기 측면에서는 최근 발표된 실업률을 포함해 시장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게 하는 요인이 많다는 점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반면에 12월 단위시간당 임금이 여전히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는 등 일부 양호한 지표를 고려해 볼 때, 최근 우려의 핵심이 되고 있는 고용지표가 실제보다 다소 크게 부각 되었다는 사실도 배제할 수 없다.
아울러 과거 미국 증시가 경기보다는 유동성에 더욱 민감했었다는 사실과 현재 밸류에이션 수준이 1990년 이후 역사적 저점 근처에 위치하고 있음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동시에 FED모형에 따른 주식시장의 저평가 국면이 과거수준과 대비해서 이례적으로 크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장기간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국내 이벤트는 중립 이상의 관점에서 접근 가능
고공행진을 지속하는 국제유가를 비롯한 상품가격과 곡물가격, 상승세를 지속하는 국내 금리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상존하면서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하지만 주 중반으로 진입하는 시점에서 국내 증시는 굵직한 이벤트로 인해 해외 시장의 영향력이 다소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1) POSCO(10일)의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2007년 4/4분기 기업실적 시즌이 본격화 된다. 상당부분 기저효과를 반영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현재 국내 대표 500대 기업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기업이익이 전년대비 39.4% 증가할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은 미국의 상황과는 극명하게 대비되는 사실이다. 따라서 4/4분기 실적이 가시화되는 시점에서 시장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2) 이와 함께 금통위 회의도 같은 날 예정되어 있다. 물가상승 압력에 따른 인플레 우려가 상존하지만 회복되고 있는 국내 경기가 올해 상반기를 기점으로 하강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을 반영, 동결될 가능성이 기정사실화 되는 분위기라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은 아니라고 판단된다.
3) 마지막으로 옵션만기일과 관련된 프로그램 매물 출회 가능성인데, 당사 담당 애널리스트 의견에 따르면 만기일과 관련해서는 최대 5천억원 가량의 프로그램 매물 출회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이 역시 당일 일시에 출회되는 규모가 아니라면 시장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게 하는 요인은 아닐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10일(목) 동시에 진행되는 이벤트, 특히 4/4분기 기업실적 발표는 단기적으로 국내증시의 박스권 하단 탈피를 시도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아울러 2008년 1/4분기 이익모멘텀 둔화가 예상되나 이를 선제적으로 반영해 밸류에이션 부담이 상당부분 낮아져 있다는 점을 고려해 볼 때, 현재 지수대는 대내외적인 일련의 리스크를 감안하더라도 트레이딩 매수로 접근하는데 있어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따라서 서두에서도 언급했지만 기존의 단기 박스권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향후 기대감이 고려되는 종목보다는 철저하게 수급과 실적부문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종목 중심으로의 접근이 단기적으로는 수익률 제고에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