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 등으로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이 확산되고 경기 둔화도 이어지며 미국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그렇지만 금리인하 기대가 주가의 안정을 가져오기보다는 아직은 불안심리가 확산되며 위험자산 회피, 안전자산 선호 현상을 부추기면서 미국 주가를 비롯한 전세계 주가가 안정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세계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 인플레와 고용 및 실적 악화 걱정도 지속되고 있어 세계 주가는 새해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하는 ‘1월 효과’(January effect)는 이미 물건너 갔으며, 1월말 미국 연준의 금리인하 등 안정화 조치 등 외부 정책효과에 기대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국내 주가 역시 지난주 반등에도 불구하고 1800선대 하향 압력에 시달리면서 지지력을 테스트해야 하는 상황이며, 이번주 옵션만기를 맞이해 프로그램 매수차익잔고의 청산 등 기술적 압력이나 외국인들의 주식 순매도 압력에서도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외환시장도 이같은 국제금융 불안이나 국제 고유가, 국내외 주가 조정 상황과 연동하며 부유할 것으로 보이며, 원화 회피 심리가 가중되면서 상향 테스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미국의 고용 악화 속에서 역외 NDF 1개월자리 선물환율이 다시 940원대로 오른 바 있다.
지난주 미국의 12월 고용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그 충격으로 다우지수가 200포인트 이상 급락했고, 채권은 고용 악화 및 경기 둔화를 호재로 강세를 나타내며 금리가 크게 빠졌다. 이에 따라 최소한 1월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는 연준의 단기 유동성 공급 및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천수답’ 장세가 예상된다.
(이 기사는 7일 오전 1시 9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 뉴스핌 1월 환율예측 컨센서스: 달러/원 환율 925.90~947.20원 전망
이같은 시장 분위기는 1월중 뉴스핌의 달러/원 환율예측 컨센서스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최고의 외환금융시장 인터넷통신을 지향하는 뉴스핌(Newspim.com)이 국내외 금융권 소속 외환딜러 및 이코노미스트 등 외환전문가 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월중 달러/원 환율은 925.90~947.20원에서 움직일 것으로 조사됐다.
신한은행의 김장욱 과장은 “1월에는 미국의 서브프라임 문제로 각국 중앙은행들의 안정화 조치가 나오지만 단기 하락요인일 뿐이고 반등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며 “중공업 매물 둔화, 정유사 결제수요 지속과 역외 매수 등으로 제한된 반락 후 반등하는 제한적 상승 국면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의 김성순 차장은 “1월중에는 국제금융시장 불안으로 달러/원 환율이 상승세가 유렵하고 월말에는 수급요인으로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본다”며 “다만 1월중 미국의 금리인하가 기정사실화되고 있으나 이같은 기대가 현실과 달라질 경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 유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1월중 예측치 저점을 보면, 최저치는 920.00원, 최고치는 930.00원으로 조사됐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가 940원, 최고가 955원으로 나타났다.
예측저점의 경우 수출이 지속적으로 호조를 보이고 대기물량이 지속되면서 940원대 저항이 견고하다는 인식이 작용하고, 1월물 이후 공급우위 본격화에 따른 하향 여지를 보고 있는 모습이다.
부산은행의 최근환 차장은 “1월중에는 미국시장의 불안으로 국내외 증시가 아직 바닥을 확인하지 못한 상황이어서 하락이 쉽지 않아 보인다”며 “다만 달러나 원화 유동성 악화 상황에서 다소 벗어나고 있고 조선중공업체들의 대기매물이 쌓여 있어 수급상으로 940원대 저항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으로 당장은 930원 정도는 지지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대부분이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이 지속될 경우 940원을 상향 돌파하고, 불안감이 가중될 경우 955원까지도 상승할 수 있다는 상향 편향적인 시각도 등장하고 있다.
KB선물의 이탁구 이코노미스트는 “1월에는 전체적으로 상승 기조가 유력하다”며 “미국의 금리인하가 가장 중요하며 이런 가운데 글로벌 달러 약세와 국내외 증시 약세 등으로 상승 압력이 지속되면서 950원대 상승 가능성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제금융시장의 불안감과 국내외 증시 조정을 바탕으로 상승 추종 매매에 임하되 환율의 상승 편향이 커질 수록 기술적으로도 부담이 되는 만큼, 조선사 등의 매물 출회 여부에 따른 순간 급락 가능성에는 조심하는 매매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하나은행의 조휘봉 차장은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순매도가 이어지고 있어 달러 수요가 세지는 상황”이라며 “결제수요가 강해 940원 밑에서는 상승세가 강하고, 940원을 돌파할 경우 950원까지 상승시도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국HSBC은행의 이주호 상무는 “1월중 달러/원 환율은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불안으로 상향 여지를 탐색해 나갈 것”이라며 “미국 금리인하, 증시 조정, 국제유가 급등이 부각되면서 환율이 상향될 것이나, 다만 기술적으로 이평선 위에서 있어 고점 상향 이후 매물에 따른 조정 여지는 조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