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은정기자]CJ그룹은 올 한해 중국쪽의 CJ제일제당 진출에 박차를 가하며 글로벌기업의 선두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재작년 인수한 美식품사를 비롯, 동남아 등 해외 시장을 겨냥한 외형 확장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CJ미디어와 홈쇼핑쪽 사업강화에도 승부수를 띄웠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신년사에서 "유류가격 상승이 물가상승 압력이 되고 자유무역협정을 통한 국경의 장벽이 걷히고 있다"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자"고 독려했다.
불가피한 글로벌경쟁에 대한 당찬 의지를 천명한 셈이다.
손 회장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국내시장 지위 1위 달성해야 할 것"이라며 "R&D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핵심역량 강화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CJ제일제당, 지주사 권력으로 성장드라이브 가속화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지주사로 거듭나면서 식품과 바이오 사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사업회사임에도 불구하고 계열사들의 신규투자까지 감당해야 했던 부담에서 벗어나게 된 셈이다. 이 회사는 "앞으로 보유 부동산의 매각 등 자산효율화를 통해 재무 건전성을 꾀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R&D 투자와 신규 사업 발굴, 해외 M&A를 통해 2013년 목표인 매출 10조, 영업이익 1조에 성큼 다가설 전략"이라고 경영청사진을 내놓았다.
CJ제일제당은 가공식품 분야에서 고추장, 된장, 간장 등 장류의 시장지위를 강화하며 두부와 신선식품에서도 최대 성장을 이뤄내겠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편의 식품 적극 출시와 해외진출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올해 바이오사업의 화려한 실적을 기대한다.
그동안 라이신 사업은 적자를 계속하다 작년 3분기부터 흑자로 전환했다. 이와 관련, CJ제일제당은 인도네시아와 중국, 브라질 등 해외 라이신 생산법인을 거점으로 25만톤이상 달성하며 바이오 사업을 공격적으로 진행하겠다는 포부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미 선점한 해외 주요지역을 중심으로 사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올해 또다른 해외시장 진출은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 동방CJ가 중국시장 잡는다
손 회장은 또 "중국에 진출한 홈쇼핑 사업인 동방CJ가 한해동안 70%의 매출성장과 4%대의 세전이익률을 이루어냈다"며 내년 중국 홈쇼핑 사업도 좋은 성과를 거둘것으로 내다봤다.
동방CJ홈쇼핑은 CJ홈쇼핑이 중국 상해의 유력 미디어 그룹인 'SMG’(Shanghai Media Group)와 합작해 설립한 중국 최초의 정식 홈쇼핑이다.
그룹 관계자는 "지역 확대나 매출 성장 보다 주목할 것은 동방CJ홈쇼핑이 국내 홈쇼핑과는 달리 중상류층의 고급 유통채널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동방CJ홈쇼핑은 상하이(上海)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화동(華東)지역 내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 CJ미디어 업계 1위 도약 선포
CJ그룹은 일본과 동남아를 겨냥한 미디어 사업에도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CJ미디어는 현재 일본에 CJ미디어 재팬이라는 음악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동남아 쪽에는 드라마를 중심으로 미디어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CJ미디어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국내시장 탈환은 전제조건이라는 게 그룹측 판단이다.
손 회장은 "지난 한해동안 시청률 2위였던 미디어부문에서 새롭고 도전적인 콘텐츠를 개발하여 경쟁력을 강화한 결과 경쟁사를 누르고 시청률 1위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며 국내 미디어 시장의 주역임을 공고히했다.
CJ미디어는 그동안 캐이블 채널사업자인 온미디어와 시청률과 매출부분의 각축 경쟁을 벌여왔다. 다만 CJ미디어가 지난 3월부터 온미디어를 앞서 캐이블 채널 시청률 1위를 달성했고 올해는 매출부분에서도 1위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내시장 최고 자리를 공고히 함으로써 글로벌 미디어 사업의 발판을 닦는다는 논리로 해석된다.
그룹 관계자는 "가파르게 상승하는 원자재 가격과 유가, 환율의 급변동 등으로 여건은 만만치만은 않다"며 "그럼에도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이라는 목표를 달성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