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보고서 요약이다.
1월 국고채 발행계획이 발표되었다. 경쟁입찰 방식으로 5.5조원이 발행될 계획이며 비경쟁입찰 방식으로 5,500억원의 물량이 배정되었다. 만기별로는 3년물 11,000억원, 5년물 20,500억원, 10년물 16,500억원(물가연동 1,500억원), 20년물 7,000억원으로 비중은 20%:37%:30%:13%로 재경부의 목표 비중에서 5년물을 약간 줄이고 20년물을 약간 늘린 형태이다.
우리는 지난 월보에서 올해 월평균 발행액이 4.8조원 정도에 해당하지만 예년의 경우를 볼 때 연초 1분기에 평균 이상의 물량이 집중되는 경향으로 보았을 때 5조원 이상의 물량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를 감안하여 사전에 어느 정도 기대 수준이 높여져 있었더라도 현재 시장 분위기상 체감하는 물량 부담은 상당한 수준이라는 판단이다. 1월 만기물량이 부재한다는 점에서 발행액이 고스란히 순발행액으로 이어진다는 점도 그렇고 작년 9월 이후 국고채 순발행액이 월 평균 4천억원 정도에 그쳤으며 11월과 12월 1.7조원 정도에서 5.5조원 이상으로 증가하는 관계로 실제 체감하는 물량 증가 부담감은 더욱 크게 다가올 수 있다.
결국 고정적인 국고채 수요세에 부가하여 3월 도래 예정인 8조원 가량의 만기에 선대응하는 매수세의 강도에 따라 충격의 여파가 다소 완화될 수는 있겠지만, 연초부터 은행권의 CD와 은행채 만기 도래 및 차환 발행 압력 등으로 위축된 시장 분위기상 국고채 수급 여건도 시장에 비우호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새해 벽두부터 유가 상승에 대한 부담으로 인플레이션과 성장률 둔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통화당국은 지난 해 말에 발표한 ’08년 경제 전망에서 성장률을 4.7%, 소비자물가를 3.3% 전망하여 민간연구소들이 대체로 성장률 5%, 소비자물가 3% 이하를 전망한 것에 비해 보수적인 전망을 내놓았는데 이렇게 타 기관과 비교하여 전망치에서 차이를 나타낸 가장 큰 배경에는 국제유가 전망에 대한 차이가 컸기 때문이다.
통화당국은 경제 전망의 전제조건으로 원유도입단가를 배럴당 81달러로 전망하여 ’07년(69달러)에 비해 17.4% 증가하는 것으로 전제한 데 반해 대부분의 민간기관들은 유가 전망에서 작년대비 6~8% 증가하는 것으로 전제하여 국제유가 전망에서 무려 10% 정도의 차이를 나타냈다.
한국은행 계량모형에 따르면 국제유가가 10% 상승할 경우 GDP는 연 평균 0.2% 정도 감소하고, 소비자물가는 0.4% 정도 상승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는데 이를 단순하게 적용해 볼 경우 유가에 대한 시각차 만으로도 타 기관들과 경제 전망의 차이가 설명 가능해진다.
아직 연초에 불과하므로 성급히 결론낼 일은 아니겠으나 수급 불균형, 달러화 약세, 지정학적 리스크 등 국제유가의 하방 경직성을 가져오는 요인들의 개선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민간기관은 물론 한은의 경제 전망도 달성 여부가 불투명해 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국제유가 상승에 대해 시장금리는 대체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 석유류 등의 가격 등락을 반영하는 물가 스프레드(소비자물가-근원인플레이션)와 시장금리의 추이를 비교해 보면 새천년 이후 관련성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되며 특히 ’03년 이후에는 석유류가격의 상승이 시장금리 하락에 선행적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지난 두 차례의 순환에서 각각 5, 9개월의 시차를 나타내었고 이번에도 물가 스프레드의 저점 통과 후 9개월이 경과하고 있다. 수급구조의 불안정성이 시장금리의 상승 압력을 높이고 있고 개선되기까지 좀 더 시간이 걸리겠으나 중기적 관점에서 현재는 방향성보다 매수 타이밍이 고민되는 시기로 판단된다.
이번 주 시장금리는 국고 3년물 기준 5.78%~5.90%, 국고 5년물 기준 5.83%~5.95%의 범위에서 주 거래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