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 10명의 채권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2008년도 콜금리 전망'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절반인 5명이 한국은행이 올 한해 동안 콜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데 표를 던졌고 4명이 한 차례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1명은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기사는 4일 오전 6시38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인상할 것으로 본 4명중 3명은 인상 타이밍을 하반기로 점쳤고 1명은 상반기를 예상했다.
콜금리 동결을 전망한 응답자의 경우 현재 국내 물가가 치솟고 있는 상황에도 불구, 대외경제의 불확실성에 초점을 뒀다.
지난 12월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이 3.6%로 한국은행의 중기 물가 상단인 3.5%를 넘어섰지만, 미국 서브프라임의 문제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데다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까지 대두되고 있는 점이 국내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새정부의 성장위주 정책에서도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차기정부가 들어서는 2008년도에는 성장에 초점을 맞춘 경제정책을 수행할 것이고 현재 높은 물가상승률과 대외여건 등을 감안할 때 금리 인하는 하지 못하더라도 금리 인상은 할 수 없지 않겠냐는 판단이다.
물론, 한은 내부에서는 성장 위주의 정책을 추진한다고 할 때 '금리'를 가지고 정책을 실행해 나가는 것은 1970년대나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고물가와 글로벌 저성장 상황에서 최소한 금리 인상만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또 일부 응답자 중에는 사실상 2005년 이후 시작된 통화긴축 정책이 마무리 국면에 진입했다는 의견도 나왔다.
콜금리가 올 한 해 한 차례 인상될 것이라는 응답자도 전체의 40%나 됐다. 그 중 3명은 상반기에 인상을 예상했고 나머지 한 명은 하반기에 인상을 전망했다.
전체적으로 콜금리의 인상을 예상한 전문가들의 경우 물가상승과 유동성 확대에서 그 이유를 찾았다.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넘어서고 있고 국제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글로벌 물가가 치솟고 있는 가운데 국내물가도 이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물가상승은 그 자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국내소비의 둔화와 기업투자의 부진이라는 상황으로 이어져 국내경제에 큰 타격을 입힐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한은이 이에 대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하반기에 콜금리 인상을 예상한 것은 물가상승률과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이 하반기에는 다소 저조해질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색다른 의견으로는 글로벌 경기 성장률 둔화를 십분 받아들여 올해 콜금리가 3/4분기 이후 인하될 수도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물가상승률의 부담으로 쉽게 인하를 결정할 수도 없지만 한은이 글로벌 경기 성장률 둔화라는 상황을 외면할 수 없다는 것이 가장 결정적인 이유로 꼽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