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신정기자] SK그룹은 올 한해 키워드로 '공격경영과 빠른 변화'를 꺼내들었다. 역대 사상최대의 투자계획을 내놓았다. 특히 지난해 각종 현안이 사실상 매듭된데다 올해가 최태원 회장의 '쥐띠'해라는 점에서 기대감도 크다. 최 회장은 지난 1일 신년사를 통해 "SK가 원하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 더 빠른 변화가 필요하다"며 임직원들에게 변화와 혁신을 주문했다.
최 회장은 "부족한 힘은 하나로 같이 모아 ▲글로벌 성과 창출 ▲SK 밸류의 지속적인 진화 발전 ▲행복 나눔을 통해 그간의 변화를 확고한 성장의 모멘텀으로 만들어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SK는 이를 위해 올 한해 모두 8조원을 투자해 수출 30조원을 달성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그룹 사상최대 규모다.
SK는 또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핵심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8조원 가운데 1조 1000억 원은 R&D(연구개발)에 투자키로 했다.
이와함께 설비 투자에 6조900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며, 주로 에너지 분야의 해외자원 개발과 생산성 확대, 정보통신 분야의 네트워크 경쟁력 확보 및 해외투자 확대 등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SK는 지난 연말 내부조직간 경쟁력 강화의 일환으로 기존 '부문제'를 보완, 강화한 개념의 '사내 독립기업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그룹 관계자는 "전사 차원의 글로벌전략과 성장 경영과는 별개로 각 사업 단위의 성장 정체를 해결하기 위한 방편으로 조직단위에 자율경영과 책임경영을 부과하겠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SK그룹은 사업조직과 지원부서 체제를 더욱 탄탄히 구축할 수 있게 됐다.
SK그룹의 변화는 또 있다.
SK는 지난 2002년부터 3년 단위로 SK식 중장기적 성장모델을 정해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2002~2004년의 제1기 To-Be 모델인 '생존', 2005~2007년의 제2기 To-Be 모델인 '성장'에 이어 올해부터 시작되는 제3기 To-Be 모델은 '마케팅'으로 잡았다.
그룹의 양대 축인 에너지와 정보통신사업의 성장을 '마케팅 강화'를 통해 이룬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SK그룹은 신규사업 진출 및 인수합병(M&A)등을 포함한 공격경영에 사활을 걸었다.
지난 한해 1조 2000억원대 인수합병(M&A)인 하나로텔레콤을 비롯해 엠파스, 풀빵닷컴, 아일랜드, 애니유저넷, 솔믹스, 오브제 등 크고 작은 흡수합병을 이뤄낸데 이어 올해도 기업간 인수합병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밖에도 SK는 당장 'T몰'이란 이름의 자체 온라인 쇼핑몰도 오픈할 계획이다. T몰은 오픈마켓과 전문쇼핑몰이 결합된 형태의 '하이브리드몰'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온라인 쇼핑몰이다.
SK그룹의 이 같은 '야심찬' 계획들이 무자년(戊子年) 올 한해 어떤 결실을 맺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