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채권시장은 2007년도의 시장 분위기가 이어져 어려운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는 시장 참가자들이 많았다.
(이 기사는 30일 오후 9시57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이는 지난 2주간 3년만기 국고채 금리를 기준으로 ▲ 금리가 고점대비 32bp 하락에 따른 추가적 강세의 어려움 ▲1월분 국고채 발행 물량이 많은 점 ▲ CD금리의 지속적인 상승 ▲ CD 및 은행채의 만기 도래분 ▲스왑시장의 불안 등의 이유에서다.
다만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외국인들의 재정거래가 활발해질 가능성과 국내외 금리차에 대한 수요 및 보험사 •연기금의 채권 수요, 새정부의 경기부양 정책 등은 채권시장에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으로 보는 소수의 의견도 있었다.
새정부가 들어서는 만큼 1월 금통위 코멘트도 중요 요인으로 부각됐다.
새정부가 경기부양에 보다 초점을 두는 만큼 한은이 이에 대한 부담을 느낄 것이라는 의견과 1월에는 별 다른 코멘트 없이 시장에 중립적인 영향을 미치고 말 뿐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한편 지난주 채권시장은 연말 폐장 분위기가 완연한 가운데 크리스마스 휴일까지 끼어있어 종가의 변동성은 크지 않은 얇은 장을 보였다.
다만 금리 고점에 비해서는 금리가 40bp 가까이 하락했다. 한주간으로도 3년기준으로 0.07%포인트 하락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CD금리는 연일 상승해 5.82%를 기록했고 스왑시장의 불안감도 여전히 남아있어 폐장 분위기 가운데 잠시 쉬어가는 분위기 정도였다.
◆ 1월중 3년만기 채권금리 5.65-5.90%...추가적 강세 쉽지 않다 (/b)
뉴스핌이 채권전문가 9명을 대상으로 새해 1월중 금리전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3년만기 채권금리는 5.65-5.90%, 5년만기 채권금리는 5.68-5.93%로 예상됐다.
지난주 3년만기 채권금리의 종가인 5.74%에 비해서는 아래로 0.09%포인트, 위로는 0.16%포인트를 열어 놓았다.
5년만기 채권금리의 종가인 5.78%에 비해서는 아래로 0.10%포인트, 위로는 0.15%포인트를 열어 뒀다.
시장 참가자 모두 아래보다는 위로 금리를 열어 놓아 채권시장의 강세는 기대하기 힘든 것으로 판단된다.
CD금리가 연일 상승해 5.80%대에 진입, 5.82%를 기록했고 CD 만기도 1분기만 놓고 보면 40조원에 달하고 은행채 상반기 만기 분량도 20조원이 넘어 2007년에 이어 2008년에도 이 문제가 지속적인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이렇게 은행들의 자금 사정이 2007년과 비교해 크게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 있는 반면 큰 어려움을 겪은 은행들이 중기대출을 줄이는 등의 자구책을 마련하고, 금융당국에서도 일련의 조치를 취함에 따라 은행들의 자금 사정은 점차 나아질 것이라는 의견도 많았다.
다만 1월만을 놓고 본다면 당장에 은행들의 자금 사정이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국고채발행도 1월에 약 6조원 가량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와 시장의 부담 요인으로 지목됐다.
스왑과 관련된 문제도 새해 들어 다시 불거져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다.
차입규제나 수출업체들의 선물환 매도의 움직임, 해외투자에 따른 헤지 등의 현상에서 비롯된 채권 관련 포지션의 불편함이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도 강력히 제기됐다.
이는 연말이라 소강상태를 보인 스왑시장의 문제점이 새해 들어 연이어 발생할 소지가 충분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또한 이런 문제는 그 이전의 상황과는 달리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고 이에 따라 적정 수준을 모색하는 과정의 지속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 금리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외국인 재정거래, 차별화 현상 두드러져 (/b)
부정적인 전망과는 달리 채권시장이 점차 나아질 것이라는 주장도 나름의 일리가 있어 보인다.
새정부가 들어선 만큼 경기부양에 더욱 초점을 둘 것이고 이런 정책으로 한국은행 입장에서도 콜금리를 올리지 못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경기부양의 효과가 2~3년 후 나타나는 점을 감안해 본다면 단기간 내에는 물가상승보다는 경기에 보다 중점을 둘 것이고 이럴 경우 채권에 중립적이거나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확대된 스왑스프레드를 이용, 외국인들의 재정거래가 늘어날 것이라는 점과 국내외 금리차에 대한 수요로 인한 시장의 활성화도 또 다른 이유로 꼽혔다.
또 보험사와 국민연금의 해외채권투자가 국내로 돌려질 수 있는 가능성도 채권시장에 우호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됐다.
그러나 전반적인 강세보다는 차별화가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외국인들의 장기물 수요의 강세로 장기물과 단기물의 금리 역전 현상은 더욱 심화되고, 국고채와 비국고채간의 괴리감도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 1월 콜금리동결 예상 만장일치.. 코멘트는? (/b)
1월에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콜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가가 한국은행의 목표 상단인 3.5%를 넘어갈 것으로 예측되나 여전히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인데다 새정부의 경기부양 방침으로 한은이 금리를 인상하기에는 부담스러울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뉴스핌이 채권전문가 9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전원이 콜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향후 6개월간은 금통위가 주목을 받지 못할 것이라는 파격적인 의견도 있는 반면 1월 금통위에서 한은이 새정부의 경기부양 정책에 선반응하기 위해 물가상승의 압력을 더욱 부각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또 단기외채와 은행들의 중기대출 등에 대한 한은의 코멘트도 기대 사항으로 지목됐다.
그러나 전반적으로는 채권시장에 중립적인 코멘트를 예상해 시장에 큰 반응은 없을 것이라는 견해가 주를 이뤘다.
이런 모든 전망을 종합해볼 때 이번주 채권시장은 금리 하락보다는 금리 상승이 더욱 우세해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연말에 소강상태를 보였던 문제들이 다시 부각됨으로써 시장의 변동성은 보다 커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