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과 일부 계열사에서는 '초과이익 배분제(PS)'가 와전됐다는 이야기도 있고 직원들 사이에서 '이건희 회장 취임 20주년' 기대감이 현실화될 것이라는 간절한 마음이 진원지라는 말들도 있다.
그도 그럴듯이 올해는 이건희 회장 취임 20주년이라는 특별한 한 해였다.
◆20주년 상여금...결국 없나?
그룹 계열사 임직원들은 여느해보다 '연말 특별 보너스'에 대한 기대로 가득찼다는 게 그룹 전반의 분위기였다.
특히 결국 연말이 다 지나가는 현시점에서 삼성그룹이 특별상여금과 관련한 어떠한 내부방침조차 없다는 점에서 직원들이 느끼는 실망감도 커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더욱이 올해 좋은 실적과 성과를 낸 계열사에서도 직원들에게 특별상여금을 검토했다가 돌연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지만 해당 계열사는 "그런 사실이 없었다"고 극구 부인하고 있다. 이 계열사 관계자는 "PS제도가 특별상여금으로 와전된 것 같다"며 "아무래도 올해 특별한 한해라는 점에서 직원들간에 기대심리가 일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비자금의혹 등으로 특검조사가 눈 앞으로 다가온 삼성그룹 입장에선 가뜩이나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특별상여금의 기대감 마저 허공으로 날리면서 체감하는 허탈감도 클 법하다"고 말했다.
◆그룹측, "당초 검토한 바 없었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이 당초 이 회장 취임 20주년을 맞아 삼성 전계열사에 대한 특별상여금 지급 계획을 없었던 일로 마무리 했다. 삼성그룹측은 이와관련, 당초 특별상여금 자체를 검토한 사실이 없다며 선을 긋고 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처음부터 이 회장 취임 20주년 관련한 특별상여금 지급계획을 세운 사실이 없었다"며 "일부 직원들 사이에서 나눈 기대감이 확대된 듯 하다"고 일축했다.
삼성그룹은 지난 2004년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한 삼성전자에 대해 특별상여금을 지급한 사례가 있다.
한편 삼성은 지난 2000년부터 경영성과를 주주와 직원들도 함께 공유하기 위한 취지에서 PS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이와는 별도로 삼성그룹은 1년에 2차례씩 생산성격려금(PI)을 지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