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기의 둔화 우려, 국제유가 상승, 물가와 시중금리의 상승 등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심리가 위축된 셈이다.
24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2007년 4/4분기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4/4분기 소비자심리지수는 106으로 전분기에 비해 6포인트 하락했다.
기준선인 100선을 넘었지만 지난해 3/4분기 96에서 4/4분기 98, 올 1/4분기 103, 2/4분기 108, 3/4분기 112로 꾸준히 상승하던 흐름이 한풀 꺾인 모습이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등 지수들이 대부분 하락했다. 특히 가계형편과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가 전분기에 비해 위축됐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생활형편 소비자동향지수(CSI)와 향후 6개월 동안의 생활형편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각각 83과 93으로 전분기보다 6포인트씩 하락했다.
조사에 응한 모든 소득계층에서 생활형편을 부정적으로 보는 소비자들이 늘어났다는 한은측의 설명이다.
향후 1년 동안의 가계수입전망 CSI도 전분기 102에서 2포인트 하락한 100을 기록했다.
향후 6개월 동안의 소비지출전망 CSI는 전분기와 동일한 114로 나타났다.
200만원대 이상 소득계층은 소비지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 반면 100만원대 소득계층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항목별로는 교육비 및 의류비 소비지출전망이 상승한 반면 외식비는 하락했다.
향후 6개월 이내 부동산이나 승용차를 구입할 계획이 있는가 조사에서 부동산은 전체의 7%로 전분기 5%보다 증가한 반면 승용차는 6%로 전분기 7%에 비해 하락했다.
경제상황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소비자들도 크게 증가했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경기판단 CSI는 75로 전분기 90에 비해 15포인트 하락했으며, 향후 6개월 동안의 경기전망 CSI도 전분기 보다 16포인트 하락한 89를 기록했다.
향후 6개월 동안의 취업기회전망 CSI도 82로 전분기보다 6포인트 떨어졌다. 모든 연령층에서 일자리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는 소비자가 늘었다.
향후 6개월 동안의 물가수준전망 CSI은 146으로 전분기 137보다 9포인트 상승했으며, 금리수준전망 CSI에서도 전분기 133보다 1포인트 오른 134로 나타났다.
한편 소비자동향은 전국 30개 도시의 2500가구를 대상으로 우편조사 및 미회수 소비자에 대한 전화인터뷰에 의해 조사된다. 이번 4/4분기 조사는 지난 3~14일 사이에 이뤄졌으며, 2434가구가 응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