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및 외국인 자금유입 지표가 생각보다 양호해 달러화를 지지한 반면, 제조업 및 주택시장 지표가 약세를 보인 것이나 글로벌 주가 하락 속에 엔화가 강세를 보인것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날 달러는 유로와 호주달러 대비 강세를 보인 반면 일본 엔과 영국 파운드 스위스 프랑 대비로 약세를 보였다. 반면 엔화는 달러와 유로 대비로 상대적인 강세를 기록했다.
뉴욕시장의 달러/엔은 장중 113.50엔 부근까지 상승 출발한 뒤 꾸준히 반락하며 113엔 마로 밑까지 떨어졌다. 유로/엔은 163엔 초반 상승시도가 막힌 뒤 162엔 대로 떨어졌다.
한편 유로/달러는 유럽시장에서 한달반 최저치인 1.4330달러 선까지 하락한 뒤 뉴욕시장에서는 저점에서 낙폭을 줄이는 움직임을 보였다. 그러나 1.44달러 아래에서 거래를 마쳤다.
참고로 이날 주요통화 대비 달러화지수는 전주말종가대비 0.02포인트 하락한 77.41을 기록했다.
EUR/USD...USD/JPY...EUR/JPY...GBP/USD...USD/CHF...AUD/USD
12/14 종가 1.4420.....113.39..... 163.56...... 2.0171..... 1.1524..... 86.13
12/17 종가 1.4398.....112.97..... 162.67...... 2.0209..... 1.1489..... 85.67
※ 출처: FXCM, 종가는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지난 주 지표강세 속에 상승 탄력을 얻은 미국 달러는 이날도 주요통화대비로 장초반 강세로 출발했다.
3/4분기 경상적자가 생각보다 크게 줄고 지난 10월 외국인 투자자들의 달러자산 매수가 생각보다 양호했다는 소식은 다시 한번 달러 매수 재료가 됐다.
하지만 뉴욕 제조업 경기가 생각보다 악화된 것이나, 주택시장지수가 여전히 22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뉴욕 증시가 연일 급락세를 이어간 덕분에 달러화는 강세 폭을 반납하거나 약세로 돌아서는 모습이었다.
이날 재무성이 발표한 국제자본흐름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10월 미국 장기증권을 1140억 달러나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나 장초반 달러 강세 재료로 작용했다. 또 미국 3/4분기 경상적자가 1785달러로 예상보다 줄어들었다.
시장 참가자들은 "달러 약세가 부담이라기 보다는 달러 자산을 저가에 매수할 수 있는 기회로 포착된 듯 하다"며, "미국은 여전히 세계 잉여자본이 선호하는 투자처"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 결과는 생각보다는 그리 큰 반향을 불어일으키지 못했다.
마이클 울포크(Michael Woolfolk) 뱅크오브뉴욕 멜론(The Bank of New York Mellon) 소속 외환분석가는 "이날 발표된 미국 장기증권순매수는 달러 매수 재료로 작용한 것이 사실이지만, 해외 자본이 미국 예금이나 단기증권으로까지 다시 유입될 것인지는 아직 의문이다. 이 부분에서 지속되고있는 자본유출이 달러 강세를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물론 이날 유로/달러 하락에는 연말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그 동안 누적된 달러화 매도 포지션 청산 움직임도 여전히 작용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시장 참가자들은 유로/달러가 1.50달러 선까지 오를 것이란 기대를 가지고 포지션을 구축해 놓은 상태였으나, 이제는 연말까지 1.43달러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을 보는 중이다.
11월 유로존 PMI지수가 생각보다 악화된 것은 내년 경기 하방 위험이 커졌다는 인식으로 작용해 유로화에 부담이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국주택건설업협회(NAHM)의 12월 주택시장지수는 여전히 19에 머물러 22년래 최저치를 유지했다. 영국의 11월 주택가격지수 역시 전월대비 3.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시장의 경계감은 더욱 컸다.
액션이코노믹스(Action Economics) 소속 외환분석가들은 " 주택시장지수가 여전히 얼어붙은 주택 체감경기를 반증하면서 달러 강세가 지속되지 못하는 분위기였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