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발표된 11월 소매판매와 생산자물가지수 결과가 생각보다 강력한 '서프라이즈'를 기록함에 따라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후퇴하고, 더불어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 전망도 후퇴했다.
다만 달러화는 유로 및 엔화 대비로 최근 저항선을 돌파하지 못했고, 이에 따라 장중 강세 폭이 줄어드는 분위기였다.
달러/엔은 111.79엔 부근에서 상승 출발, 장중 한때 112.44엔까지 올랐다가 112.30엔 수준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유로/엔은 164엔 범위에서 제한적인 상승세를 보이는데 그쳤다.
한편 유로/달러는 1.4690달러 부근에서 출발, 장 초반 1.4576달러까지 급락하기도 했지만 저점에서는 회복하며 1.4635달러 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주요통화 대비 달러화지수는 전일종가대비 0.39포인트, 0.52% 오른 76.57을 기록했다.
EUR/USD...USD/JPY...EUR/JPY...GBP/USD...USD/CHF...AUD/USD
12/12 종가 1.4705.....112.17..... 164.98...... 2.0468..... 1.1346..... 88.35
12/13 종가 1.4635.....112.29..... 164.38...... 2.0421..... 1.1407..... 87.67
※ 출처: FXCM, 종가는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전날 1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고유가 여파로 전월대비 3.2% 증가를 기록하며 시장의 예상을 상회했다. 이는 34년래 최대 상승폭이다. 또한 소매판매 역시 시장을 예상을 상회하며 전월대비 1.2% 늘어 6개월래 최대 상승 폭을 나타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지자 시장은 당분간 연준의 적극적인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고, 이는 달러 강세 재료로 작용했다.
금리선물시장은 연준이 향후 3개월 내에 기준금리를 3.75%까지 50bp 추가 인하할 것이란 기대를 69%에서 45%로 줄여잡았다. 다만 아직 1월말 금리인하 기대는 100% 유지되고 있는 중이다.
매튜 스트로스(Matthew Strauss) RBC 캐피탈마켓(RBC Capital Markets)소속 외환전략가는 " 지표 강세로 인해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로 강세를 보였다"며, "전체적인 미국 경기둔화 전망은 그대로지만, 그래도 지표 덕분에 일부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심리가 경감되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달러화 상승세에 기술적인 요인도 작동했다고 주장했다. 연말까지 시장이 얇아지기 시작하면서 주요 환율이 큰 추세 전환 움직임에 취약한 면모를 보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유로/달러의 경우 1.4640달러 선 부근의 지지선이 붕괴되면서 추가 하락에 문을 열었다고.
"이미 유동성이 줄어든 장세 속에 있고, 따라서 최근 환율 변화에는 테크니컬한 요인이 큰 역할을 하기 시작했을 것으로 본다"고 스트로스는 강조했다.
실제로 소매판매가 강력했다고 해도 이는 주로 휘발유 판매가 증가한 것과 추수감사절 영향 때문이란 것은 공통된 의견이었다. 또한 생산자물가도 에너지물가 외에 자동차 가격 상승세가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지표 결과로는 미국 경기전망에 커다란 긍정 신호라고 할 수 없기 때문에, 이에 따른 달러 매수세가 지속되리라고 기대하기는 쉽지 않았다.
이날 달러화의 장중 랠리를 가로막은 또다른 배경은 연준이 전날 제출한 자금지원 대책이 실효를 거둘까하는 의구심이었다.
전문가들은 연준의 자금시장 대책은 미국 경제와 신용위기의 근본문제를 해결하는데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란 의견을 내놓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