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단기 지지선을 이탈하거나 지지선이 불안해 보이는 등 최근 등장하던 반등 모멘텀이 완전히 꺾이는 듯한 분위기다.
큰 호재가 나오지 않는 이상 당분간 무거운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날 연준의 유동성 공급 계획이 장초반 호재로 작용하는 듯 했지만, 신용위기가 더 악화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냐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오후들어 낙폭이 넓어졌다.
또한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와코비아의 추가 손실이 전해진 후 연준의 자금 공급이 신용우려를 씻어낼 수 있을지 그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됐다.
한편 장중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하락하면서 이날 밤 미국 증시가 추가로 하락할 것이란 우려가 확산되자 오후들어 아시아 증시 전반이 낙폭을 확대하는 분위기였다.
일본증시는 3주래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홍콩과 중국증시는 중국 정부의 긴축정책에 대한 경계감이 겹치면서 역시 2% 이상 급락했다. 대만증시는 국내 정치 요인이 가세가면서 3.5% 이상 떨어졌다.
(지수별, 종가(전일대비 증감, %))
- 닛케이225 : 15,536.52 (-395.74, -2.48%)
- 토픽스 : 1,516.10 (-40.83, -2.62%)
- 가권 : 8,187.95 (-302.89, -3.57%)
- 상하이종합 : 4,958.04 (-137.50, -2.70%)
- 상하이B : 351.59 (-7.39, -2.06%)
- 호주 : 6,661.10 (-14.30, -0.21%)
- 항셍지수 : 27,726.36 (-794.70, -2.79%)현지시간 3시 18분 기준
13일 도쿄 주식시장의 닛케이225평균주가는 한때 400엔 넘게 급락했다. 주가선물 옵션 동시 만기와 단칸지수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자세를 보인 가운데 선물시장의 대량 매물이 나온 것이 시장에 부담을 주었다.
또 미국 금융기관들의 추가 손실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이른바 '수퍼펀드'에 일본 3대 은행들에게도 자금지원 요청이 들어왔다는 소식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미국 주가지수선물이 하락하고 아시아 증시 전반이 약세를 면치 못한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112엔 선을 돌파했던 달러/엔도 111엔 선으로 후퇴했다.
닛케이 주가는 1만 5500선 아래로 내려가고 있는 25일 이동평균선 지지에 기대를 걸어야 하는 형편이 됐다.
홍콩항셍지수 역시 연준 정책이 신용우려를 해소하지 못할 것이라는 회의론이 대두되면서 2%이상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또 추가 긴축정책에 대한 경계감으로 중국 증시가 약세를 보인 것 또한 부담으로 작용했다. 부동산주와 금융주가 전체 시장의 하락세를 이끌었다.
전날부터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큰 호재가 없는 이상 당분간 무거운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는 부정적인 논평이 이어졌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중국태평양생명보험(中國太平洋人壽保險)의 공모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유동성 확보에 나서면서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고,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시장에 불안감을 제공했다.
호주올오디너리지수는 신용우려가 되살아나 거래량이 급감하면서 하락 마감했다. 전날 뉴욕증시가 큰 변동성을 보인 가운데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인 것이 연준의 유동성 공급 호재를 눌렀다.
대만 가권지수는 연준의 유동성 공급 소식으로 장초반 상승 출발했지만 다음달 총선을 앞두고 커진 정치적 불안과 마진콜에 대한 부담으로 인해 급락했다.
이날 종가는 8월 17일 이후 근 4개월래 최저치였다. 지수가 260일 장기이동평균선을 하회한 이후 투자심리가 크게 악화됐고, 투신권에서 매물이 많이 나왔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우리시간 오후 3시 53분 부근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지수(STI)는 전일종가대비 2% 가량 급락해 3493선을 기록하고 있고, 인도 센섹스(Sensex)는 전일종가대비 0.13% 내린 2만 349포인트에 거래되는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