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리스크 관리가 잘 안 되는 모양새다.
은행들의 리스크 관리가 잘 안 됐다는 점은 분명하다. 채권시장에서 리스크 관리가 잘 안 이뤄졌다는 점도 인정할 만 하다. 그런데 지난 주 금통위를 보면, 정책 당국도 리스크 관리가 잘 안 되는 모양새다.
모럴 해저드를 없애고 시장주의에 입각해야 한다는 원대한 목표가 있다고는 하지만, 시장 안정을 일부러 깨뜨릴 이유까지는 없어 보였는데, 정책당국은 그러한 상황을 선택했다.
특히, 일주일 전 모럴 해저드를 무릅쓴 국채 직매입도 이해하기 어려웠는데, 국채 직매입을 하고 일주일 만에 또 다른 입장을 얘기한 것은 더더욱 이해하기 어렵다.
이 와중에 경제 리스크는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의 성장 전망은 하향 조정됐고, 글로벌 경기 둔화 리스크는 조금씩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전에도 얘기했지만,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은 미국 내에서보다 우리나라에서 더 강해 보인다.
물가 문제가 있지만, 그것이 국내 경기 과열 때문이라는 이유는 없다. 지금 판단대로라면 정도의 차이가 있겠으나, 스태그플레이션 성격의 경제 전망이다.
선택의 옳고 그름을 떠나, 한국은행의 선택으로 매수세는 더 기다릴 힘이 생겼다. 변동성은 커진 상태고 금리도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선택은 대부분 이후 금리 하락 폭도 키웠었다. 2003년 하반기 환율 방어를 위한 외평채 발행 이후 나타난 2004년 금리/환율 하락 현상이 떠 오를 법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