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미국 증시 상승을 등에 업고 1970선 회복을 시도했으나 차익실현 매물의 저항이 만만치 않았다.
오후들어 기관과 개인을 중심으로 차익매물이 출회되며 코스피는 낙폭을 확대했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8.85포인트 하락한 1934.32를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는 3.92% 내린 747.65로 장을 마감했다.
◆60일선이 저항선 작용..차익실현 매물 출회
전일 미국 부시 대통령의 모기지 금리 동결 발표로 신용위기가 진정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됐다.
이에 국내증시도 미국 훈풍에 2000선 재돌파 기대감이 커졌지만 60일선이 저항선으로 작용했다. 다음주 미국 금리인하 결정과 선물옵션 만기일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심리적인 매물벽이 작용하는 모습이다. 매수차익잔고는 사상최대 규모인 6조원을 넘어서며 국내증시에 부담요인이 되고 있다.
삼성증권 소장호 연구위원은 "1970에서 차익압력이 커지는 상황"이라며 "다음주 선물옵션 만기 불활실성에 따라 변동성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매물이 늘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신증권 곽병열 선임연구원은 "6조원을 넘어서는 매수차익잔고에 따른 만기부담과 최근 국내증시가 아시아증시 대비 급등하며 차익실현 욕구가 강해졌다"고 분석했다.
이날 외국인이 이틀 연속 사자세를 보이며 3000억원 가까운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기관은 나흘만에 팔자세로 돌아서며 1300억원 이상 순매도했다. 개인도 1600억원 이상 순매도하며 3일째 매도세를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은행업종이 3% 가까운 강세를 기록했다. 반면 통신, 기계가 3% 이상 하락하며 낙폭이 컸고 건설, 화학, 유통업도 2% 이상 하락했다.
◆미국 FOMC회의+선물옵션만기 이벤트 주목
다음주는 11일 미국 FOMC회의 금리결정과 13일 국내 선물옵션 만기일 등 대형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다.
금리인하가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금리인하의 폭과 6조원이 넘는 매수차익잔고의 향방이 다음주 국내증시의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금리인하는 시장에 상당부분 선방영된 측면이 있고 매수차익 잔고 부담도 만만찮아 다음주 국내증시는 긍정적 시각보다는 우려의 시각이 더 높은 상황이다.
소장호 연구위원은 "미국 금리결정과 선물옵션 만기는 단기적으로 시장의 변곡선을 형성할 수 있는 중요 이벤트"라며 "금리인하가 어느 정도 수준으로 결정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매수차익잔고가 사상최고치인 6조원을 넘어서 베이시스가 조금 더 하락하게 되면 일시에 매물로 출회되는 상황으로 전개될 수 있어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며 "국내증시가 1900선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곽병열 선임연구원은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은 이미 많이 시장에 선방영됐다"며 "다음주는 단기급등 부담, 옵션만기 부담에 숨고르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