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소재사업부문에서 물적분할한 SKC는 미국 화학업체인 롬앤하스와 'SK하스디스플레이필름' 법인 설립 절차를 마치고 3일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SKC가 미국의 선두권 액정표시장치(LCD)용 광학필름 생산업체 롬앤하스와 손잡은 이유는 디스플레이 소재사업에 성장엔진을 달기 위한 조치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SKC하스는 신임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로 김명한 전 SKC 디스플레이사업본부 전무를 임명했다. SKC하스는 평판 패널 디스플레이에 사용되는 첨단 광학, 특수 필름을 개발 생산하게 된다. 또 액정표시장치(LCD)컬러필터 플레이트 제작을 위한 핵심재료인 안료도 생산할 계획이다.
앞서 SKC는 지난 30일 이사회를 통해 알루미나(AI203) 실리콘(Si) 실리콘카바이드(SiC)등 고순도 파인세라믹을 제조하는 솔믹스를 인수, 외형확대에 불을 지핀 상태다.
SKC는 국내 반도체구조세라믹 소재기업을 인수함으로써 세라믹과 태양전지용 소재인 잉곳 사업에 새롭게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이처럼 SKC가 본격적으로 외형을 확대하면서 '우려반 기대반'의 시각이 교차하는 분위기다.
우려하는 시각에선 너무 짧은 기간에 무리하게 사업을 팽창시켜 나가고 있다는 것이고 기대하는 시각에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필요한 조치라는 해석이 상충하고 있기 때문이다.
재밌는 사실은 최 회장이 다른 여타 SK계열사 지분을 잇따라 매각하는 것과 달리 SKC 지분은 확대했다는 점이다.
SKC는 솔믹스 인수 소식과 함께 최 회장이 SKC자사주 5000주를 추가 매수했다고 같은 날 공시했다. 최 회장은 이로써 자신의 지분을 2.75%로 늘렸다.
반면 최 회장은 SKC 지분 매입과 달리 여타 SK계열사 주식들은 잇따라 처분하고 나섰다. 지난 9월에는 SK텔레콤 1170주 SK케미칼 650주 모두 내다 팔았다. 현재 SK에너지 주식 외에도 SK네트웍스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 또한 언제 처분할지 모르는 일이다.
이와관련, SKC관계자는 "최 회장의 SKC 지분 매입은 SKC 주가가 싸든 비싸든 회사를 책임 지고 경영권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라며 "경영자로서의 입지를 굳혀가기 위한 절차"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 회장의 꾸준한 지분 매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사업분야 또한 확장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책임경영 이상의 의지가 함축된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