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효과로 조업일수 증가해 17.8%의 높은 증가세
- 전월비로는 반도체, 자동차 중심으로 3.0% 증가
- 설비투자는 여전히 조정국면
10월 산업생산이 9월 추석 이후 조업일수 증가로 18%에 근접하는 두자리수 급증세를 보였다.
소비도 8%대의 호조세를 보인 가운데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경기선행지수도 5개월째 상승했다.
반면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1포인트 하락해 2개월 연속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 산업생산 18%대 급증, 추석 이후 조업일수 증가 영향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0월 산업생산은 전년동월비 17.8%, 전월비 3.0% 증가했다.
전년동월비 산업생산 등락 추이를 보면, 올 1월 7.5%를 기록한 이후 2월에는 설 이동효과로 2년 만에 마이너스(-0.6%)를 기록했다가 3월에는 소폭(3.1%) 상승했고 4월과 5월에는 각각 6.8%, 6.7%로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6월에도 7.7% 상승으로 상승기조를 유지하며 7월에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8월에도 11.2%로 상승세는 이어졌고, 9월에는 추석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2.7일)로 0.3% 증가에 그쳤으나 조업일수 조정시에는 12.5%를 나타냈다.
특히 9월 추석 연휴를 마친 이후 10월 들어 조업일수가 증가하며 전년동월비 17.8%나 증가했다. 조업일수 조정시에는 6.3%를 보였다.
성장 추이를 알려주는 10월 생산지수(계절조정)는 168.6(2000년=100)을 기록, 전월(163.7)보다 상승하며 160이 넘는 수치를 유지했다.
◆ 생산확산지수 72.3, 생산 확대업종 늘어 전월(26.2)에 비해 급등
품목별로는 전년동월대비 반도체 및 부품(30.7%), 자동차(24.5%), 기계장비(16.2%) 등이 증가세로 나타난 반면 사무회계용기계(-3.4%), 담배(-9.8%)등이 감소했다.
전월비로는 반도체 및 부품(2.9%), 자동차(10.4%), 기계장비(6.3%) 등이 증가했고 영상음향통신(-2.3%), 기타전기기계(-4.2%) 등은 감소했다.
10월 제조업 생산확산지수는 72.3으로 전월(26.2)보다 큰 폭 상승해 3개월만에 상승으로 돌아섰다.
전년동월대비 출하는 담배를 제외한 모든 업종의 출하 호조로 16.4% 증가했다. 내수용 출하는 추석이동효과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12.5% 증가, 수출용 출하는 20.6% 증가를 나타냈다.
재고는 전월대비 자동차, 반도체 등의 재고 증가로 1.5% 증가를 나타냈고 전년비로는 5.6% 증가해 전월보다 소폭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재고출하비율은 출하 호조로 전월대비 0.9%포인트 하락한 90.2% 수준을 보였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월대비 2.8%포인트 상승한 83.4%로 나타났다.
◆ 설비투자 회복세, 소비 호조 지속
10월 소비재판매액은 전월대비 1.4% 감소했으나 전년동월대비로도 7.9% 증가해 호조세는 지속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월비 소비재판매액은 올 2월(2.2%)의 경우 설 연휴 이동으로 큰 폭 개선됐지만 3월(-0.4%)과 4월(-1.7%)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5월(1.7%)에는 증가세로 전환한 바 있다.
6월에 다시 증가폭이 둔화됐다가 7월 다시 증가폭이 확대됐고 8월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판매가 늘어난 데 힘입어 증가세를 유지했다가 9월 2.8%로 상승했고 10월 -1.4%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전월대비로는 승용차, 의복 등의 판매는 증가했으나 컴퓨터, 가전제품, 음식료품 등이 부진해 1.4% 감소했다”며 "그러나 전년동월대비로는 가전제품, 컴퓨터, 의복, 승용차 등의 판매가 늘어 7.9% 증가했다”고 부연했다.
설비투자의 경우 특수산업용기계(반도체장비) 및 자동거래단말기 등의 투자부진이 계속됐으나 운수장비, 통신기기 등의 투자가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3.3% 증가했다.
추석요인을 고려하면 전년동기(9~10월) 대비 2.5% 감소했다.
올 1월(15.4%)과 2월(12.8%) 높은 증가율을 보인 설비투자는 3월(9.3%) 증가폭이 둔화됐다가 4월(15.7%)에는 다시 큰 폭 개선됐고 5,6월 에는 각각 11.4%, 9.1%로 증가폭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고 7월에는 1.3%라는 낮은 증가율에 그쳤다.
8월에도 1.7%에 그쳤고 9월에는 8.6% 감소하면서 설비투자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으나 10월에는 3.3% 증가했다. 그렇지만 추석요인 감안시 전년동기(9~10월)대비 2.5% 감소해 설비투자는 쉽게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5월 18.0%의 높은 수치를 기록했던 국내 기계수주(불변금액) 증가율은 공공운수업 등 공공 발주가 감소했지만 민간부문에서 기타운송장비제조업(선박용엔진) 등의 발주가 크게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30.5% 증가했다.
국내 건설기성은 공공부문은 감소했으나 민간부문의 호조로 전년동월대비 7.8%이고 추석요인 감안시 전년동기 대비 보합 수준으로 나타났다.
◆ “추석 고려시 9% 정도 증가”, 투자는 조정양상 지속
한편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종합지수는 재고순환지표, 순상품교역조건 등 3개 지표가 감소했으나 건설수주액, 기계수주액 등 7개 지표가 증가해 전월대비 0.8% 상승했다.
올 들어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전월차는 1월(0.0%p) 보합 이후 2월에는 상승(0.1%p), 3월에는 하락(-0.1%p), 4월에는 다시 상승(0.3%p), 5월에는 보합(0.0%p) 흐름을 보이다 6월(0.5%p)에 이어 7월(0.4%p),8월(0.3%p),9월(0.2%p) 비슷한 흐름을 보이다 10월 0.4%p를 기록했다.
현재의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1포인트 하락해 지난달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통계청 최성욱 경제통계국 과장은 “10월도 역시 추석효과가 나타나 전년동월비로 조업일수가 증가해 수치가 다소 높게 나온 면이 있다”면서 “추석일수를 감안하면 전년동월비 9% 증가 정도로 보면 될 것이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역시 문제는 설비투자인데 추석일수 감안시 9~10월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회복세가 나타날지는 좀 더 지켜봐야할 상황이다”며 “그러나 특별한 외부 요인이 크게 불거지지 않는한 당분간 경기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추가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