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달러 유동성이 부족하다는 얘기들이 퍼지고 국내 주가 조정이 지속되면서 현선물 및 파생금융 등 시장 곳곳에서 달러화 수요에 목말라하자 환율 상승이 지속됐다.
또 미국의 서브프라임 부실 여파로 국제금융시장에 안전자산 선호와 이머징 마켓에 대한 기피현상이 생겨나고 있어 상향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 기사는 21일 오후 4시 45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2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28.90원으로 전날보다 6.70원 급등하며 마감했다. 종가대비로 지난 9월 18일 930.70원 이후두 달여만에 최고치를 세웠다. 달러/원 선물 12월물은 925.20원으로 5.60원 상승했다.
이날 달러/원 현물 환율은 924.00원으로 전일비 1.80원 상승 출발한 이후 장중 한때 929.50원까지 급등, 월고점 돌파하며 장중 고점을 형성하기도 했다. 장중저점은 장초반 형성된 923.00원을 기록했다.
이날 은행간 거래량은 100억25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장중 변동폭은 6.50원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국내 증시의 매도 규모를 300억원 정도로 유지하며 매도세를 다소 꺾었다.
도쿄 외환시장의 달러/엔이 일시 109엔 선 아래로 추락했고 올 저점을 경신한 동시에 2005년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엔/원 환율은 850원선을 돌파, 1년 6개월만에 최고를 기록하기도 하는 등 엔화의 강세는 이어지고 있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국내를 비롯한 이머징 마켓 쪽의 자금은 이탈되고 엔화의 수요는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수급 상황과 맞물려 달러화와 엔화의 동시 강세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또한 외환당국자들도 당분간 스왑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개입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 나오고 있어 달러/원 상승에 우호적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시장참여자들은 현물시장에서 달러화의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태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런 혼란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좀 더 우세한 상황이다.
930원에 근접한 금일 움직임을 볼 때 930원선 돌파시도는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시중은행 딜러는 “현재 스왑시장이 완전히 망가진 사태가 이어지고 있어 시장에서는 실제로 현물에서 달러를 구하기 힘들다는 인식이 팽배하다”며 “금일과 같은 혼란이 좀 더 이어질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중은행의 다른 딜러는 “월말 네고는 아직 본격적으로 불거지지는 않고 있지만 단기급등으로 930원에서는 매도를 치자는 세력이 기다리고 있는 상황도 있어 내려서도 930원선은 일단 돌파 시도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브로커 하우스의 한 관계자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로 국제금융시장이 불안하다"며 "이에 따라 국내 외화자금시장에 달러 유동성이 부족한 것이 수급 불균형을 낳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시장 참여자들이 외화유동성 확보에 노력하고 있으나 쉽지 않다"며 "주가 조정도 이어지고 있어 달러/원 환율과 더불어 스왑 등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당분간 달러 부족에 따른 현상이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