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동부제강 등의 잇단 대규모 투자발표 때문이다.
21일 동국제강은 한국과 브라질을 잇는 일관제철소 건립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앞서 지난 16일 동부제강은 열연을 자체 생산키로 하고 일관제철사업에 본격 뛰어들 것을 선언했다. 이달 들어서만 벌써 두번째 철강업계 '대형 이슈'다.
동국제강과 동부제강은 역사 및 주력분야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동국제강은 1954년, 동부제강은 1982년 각각 설립됐다.
동국제강의 주력은 후판, 철근, 형광인 반면 동부제강은 냉연, 아연도금강판, 컬러강판 등이다.
이날 현재 두 회사의 주가는 각각 4만8000원대(동국제강), 1만5000원대(동부제강 )로 세배 정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매출액이나 종업원수 등 외형은 엇비슷하다.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 규모는 동국제강이 3조 350억원, 동부제강이 2조 1650억원이고, 종업원수는 동국제강 1700여명, 동부제강 1400여명이다.
그 동안 국내 철강시장은 포스코라는 '큰 형님' 밑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을 이어왔다. 그런데 이같은 양 '제강'사의 분발로 향후 국내 철강시장에서의 조심스런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포스코 위주의 국내 철강시장에 가장 먼저 '반기'를 든 것은 현대제철이다. 현대제철은 이미 지난해 당진에 연산 70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 건립 첫삽을 떴다. 현대제철이 오는 2011년 일관제철소를 완공하게되면 조강생산능력 1750만t 규모로, 세계 10위권의 철강업체로 도약하게 된다.
또 현대제철은 연산 70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 완공 이후 조업이 정상화돼 안정적 인 수익구조 기반을 마련, 향후 2015년 까지 연산 1200만t 체제로 설비 규모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그럴 경우 현대제철은 조강생산능력 2250만t 규모로, 일약 세계 6위의 철강업체로 급부상하게 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철강업계의 경쟁적 움직임에 대해 "각 회사마다 주력 제품이나 역사 등이 다르기 때문에 단순 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그렇지만 국내 회사들간 경쟁이 활발해질 경우 향후 글로벌 철강 업계에서 국내 철강회사들이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