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미국 대통령의 '구두개입성' 발언은 미국 달러화가 주요 통화 대비 사상 최저치로 하락한 가운데, 최근에는 위험도피 양상 속에 일본 엔화 가치가 급등하는 등 캐리 청산 조짐이 불거진 가운데 나온 것이다.
부시는 '강한 달러' 환율 정책에 어떤 변화가 있다고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번 발언은 분명히 외환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 발언은 어떤 면에서 미국의 새로운 구두개입 발언의 기본내용이 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13일 부시 대통령은 팍스비즈니스뉴스(Fox Business News)와의 인터뷰를 통해 강한 달러가 국익에 부합하며 환율은 시장이 결정해야한다는 미국 정부의 기본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그는 미국 경제가 낮은 물가와 실업률 속에 강하게 성장할 것이라며, 이것이 달러화 가치를 부양하는 기본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부시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에드윈 트루먼(Edwin Truman)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시니어 펠로우는 "이번 발언은 부시 행정부가 사태를 방관하고 있지 않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라고 논평했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은 달러화 가치를 부양하기 위한 어떠한 개입이 단행될 것이란 가능성을 전혀 시사하지 않았다.
당국으로서는 달러가치 하락을 막을 몇 가지 방도가 있기는 하지만, 그 동안 부시 정부는 시장에 개입하는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아왔다. 사실상 부시 행정부는 달러약세를 이용해 미국의 방대한 경상수지 적자가 줄어들고 수출 경쟁력이 높아지기를 기대하는 중이다.
한편 부시는 6000억 달러 규모의 건강 및 교육 예산지출안에 대해 거부권을 발동했다. 이로써 백악관과 민주당과의 또다른 충돌 전선이 형성된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