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에는 명명식도 함께 거행됐다. 이 행사에는 스테나社 댄 스텐(Dan Sten)회장과 선주측 인사 200여 명이 참석해 삼성중공업 창사 이래 사상 최대규모의 명명식으로 기록됐다.
'스테나 드릴막스'라고 이름 붙여진 이 선박은 2000년대 들어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발주된 드릴쉽이다.
고유가 시대의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드릴쉽은 수심의 해역이나 파도가 심한 해상에서 원유와 가스를 시추할 수 있는 선박 형태의 시추설비로, 선박의 기동성과 심해 시추능력을 겸비함으로써 조선과 해양플랜트 기술이 복합된 고기술 고부가가치선박이다.
삼성중공업이 이번에 건조한 드릴쉽은 길이 228m, 폭 42m, 높이 19m 배수량 9만7000톤 규모로 강풍 속에서도 움직이지 않도록 최첨단 위치제어기술 적용돼 지난해 산업자원부로부터 '세계 일류상품' 으로 선정된 바 있다.
또 삼성중공업은 기본 설계에서부터 자재구매, 드릴링 장비 제작, 설치 및 시운전에 이르기까지의 전과정을 턴키로 진행해 의의를 더하고 있다.
김징완 사장은 "세계 최초의 극지용 드릴쉽을 성공적으로 건조함으로써 드릴쉽 분야 삼성중공업의 앞선 기술력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과 품질을 바탕으로 시추와 생산 등 해양설비 전 부분에서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양설비 시장의 경우 고유가와 세계 석유 소비량 증대로 인해 신규 유전 개발이 연 6~8%씩 증가하고 있어, 연평균 160억 달러 시추설비 10기와 생산설비 20기 등 약 30기의 해양프로젝트가 매년 발주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