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렉 입은 1일자 기사("Fed's Rate Cut Could Be Last For a While")를 통해 먼저 "이번 연준의 결정은 버냉키 의장이 주택 경기 악화와 주택 가격 하락세가 전체 경제에 충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를 한편으로 하되 유가 등 상품가격 상승세와 달러약세로 인해 연준의 인플레 억제 노력이 무산될 수 있다는 염려도 하고 있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한편 그는 "연준이 수주 전부터 금리를 동결할 것인지 아니면 25bp 인하할 것인지 여부를 놓고 고심하는 중이었지만, 월가가 워낙 강력하게 금리인하를, 그것도 예상보다 큰 폭일 가능성까지 반영하는 바람에 선택의 여지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연준 정책결정자들은 시장은 놀라게 하는 그런 결정을 원하지 않았다는 얘기이며, 자신들이 시장을 '선도'할 수 기회를 잃었다는 얘기도 된다.
이에 대해 전 연준 부의장을 지낸 앨런 블라인더(Alan Blinder) 현 프린스턴대 교수는 "10월 들어 연준은 자신들의 생각을 시장에 선명하게 드러낼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하지 않았고, 그 때문에 시장의 요구에 등을 떠밀렸다"는 지적을 내놓았다고 그렉 입은 소개했다.
블라인더는 이번에도 연준의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어떤 면에서는 버냉키 연준 의장은 전임 그린스펀에 비해 시장의 기대를 휘젓는 일에 대해서는 꺼리는 편임이 드러난 셈이라고 그렉 입은 자신의 의견을 더했다. 실제 금리를 인하할 만한 충분한 경제적 배경도 존재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실제로 이번 연준의 금리인하는 9대 1 다수결로 이루어져 쉽지 않은 결정이었음을 드러냈다. 그리고 12개 연방은행들 중 6곳 만이 재할인율 인하를 요청했을 뿐이다. 나머지는 금리인하에 반대했다는 말이 된다.
연준의 의견 분열을 반영하듯 외부에서도 연준에 대해 서로 다른 시각이 나타나고 있다. 일각에서는 연준이 주택 및 신용경색 상황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조만간 추가 금리인하가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다른 전문가들은 상품가격 급등과 달러약세 그리고 기대인플레이션의 상승으로 인해 금리인하에서 벗어나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성명서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해 염려했음에도 불구하고 연준 지도부는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크게 우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그렉 입은 주장했다.
달러 약세나 에너지 가격 상승세가 기초 인플레 추세에 미치는 영향이 크게 줄었다는 연구보고서가 나왔고, 생산자원 가동률 상승과 같은 우려 요인이 실업률 상승과 경기 둔화로 인해 후퇴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3/4분기에 고용비용 상승세가 억제된 것으로 나타난 점도 안도감을 제공했다.
한편 연준은 자신들이 연속적으로 금리를 인하하도록 만든 지난 2001년과 같은 경기침체의 진전이 이번에는 재연되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 듯 하다고 그렉 입은 덧붙였다.
연준은 오히려 경기의 급격한 둔화가 일시적인 수준에 그치고 다시 내년 말까지 정상적인 추세를 되찾을 것이라는 쪽에 무게를 둔 것으로 보인다고 그는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