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이날 국내증시는 내일 새벽 미국 FOMC회의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여전했다.
외국인의 매도세와 프로그램 매수세 구도속에 지루한 보합권 등락은 오전에 이어 오후까지 이어졌다.
다만 장 마감을 앞두고 외국인의 매도폭이 축소되고 프고그램 매수가 추가 유입되며 장 막판 상승폭을 확대했다.
3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2.48포인트 상승한 2064.85로 장을 마감했고 코스닥지수도 5.08포인트 오르며 817.07로 거래를 마쳤다.
내일 새벽 미국 FOMC 금리결정을 앞두고 두 가지 정도의 시나리오가 예상되고 있다.
우선 25bp 금리인하 가능성이다. 25bp 인하 가능성은 선물시장에서 98% 정도 예상될 정도로 유력시되고 있다.
25bp 금리인하에 따른 국내증시 영향은 극히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25bp 인하가 단행되더라도 지난 9월처럼 호재가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국내증시가 사상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고 이미 시장에 선반영된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하나대투증권 양경식 투자전략부장은 "25bp 인하 기대감이 시장에 상당부분 선반영돼 있어 그 효과가 지난 9월 50bp인하와는 다를 것"이라며 9월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용할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증권 소장호 연구위원도 "미국시장도 선방영됐기 때문에 증시 방향성과는 상관없는 밋밋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했다.
두번째 시나리오는 동결 가능성이다.
전문가들은 금리동결시 국내증시의 단기적인 충격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평가한다. 다만 중기적으로는 금리이슈뿐 아니라 유가, 달러화 가치가 시장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양경식 부장은 "금리동결로 인플레이션이 부각되면 추가적인 금리인하 부담으로 시장이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며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히 녹아 있어 부작용은 상당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소장호 연구위원은 "금리동결시 단기적인 충격은 피할수 없을 것"이라면서도 "성명서 내용에 추가 금리 인하를 언급할 가능성이 높아 금리인하 이슈 자체가 큰 악재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기적으로는 금리인하 자체보다 금리인하와 연결된 국제유가의 향방과 달러화의 약세가 향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소장호 연구위원은 "금리인하를 통해 유가의 추가적인 상승과 달러화의 추가적인 약세흐름을 주의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수급에선 프로그램에서 5000억원 이상 순유입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외국인은 1200억원 이상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보험이 4%, 증권과 의료정밀이 3%이상 급등한 가운데 기계, 의약품, 건설도 2%이상 상승 마감했다. 반면 철강금속은 3% 이상 하락했다.
시총상위에서는 LPL, 현대중공업, 삼성물산, 삼성중공업이 3%이상 상승했으나 posco는 4% 가량 하락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