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는 최근 미국증시의 약세에 동조하며 심리적으로 부담을 느꼈지만 전일 미국증시가 보합세를 보이며 심리적 안정에 기여했다. 또한 우려했던 신흥국시장이 비교적 견조한 모습을 보이며 국내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강보합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견조한 모습을 보였지만 장중 1970~2010선을 오가며 변동성 장세가 여전함을 여실히 보여줬다.
오후 들어 2000선에서 공방을 벌이던 코스피지수는 기관이 매도에서 매수세로 돌아서며 2000선을 지지하는 데 성공했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1.15포인트 상승한 2005.09를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도 11.98포인트 오르며 792.20으로 장을 마쳤다.
전일 20일 이동평균선 지지에 성공하며 기술적인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됐다. 또한 최근 주가하락이 펀더멘탈 악화에 의한 조정이 아니기 때문에 하락이 지속적이진 않을 것이란 기대감도 작용했다.
최근 약세를 보이고 있는 철강,기계, 운수장비 등 기존 주도주의 약세흐름이 이어졌지만 보험 등 내수주들이 살아나며 강세를 견인했다.
이날 보험이 10% 이상 급등했고 금융업종도 2~3% 상승세를 보였다.
또한 기관이 외국인의 매물을 일부 받아내는 모습도 보였다.
외국인은 6일째 팔자세로 2000억원 이상 순매도를 보였지만 기관은 3000억원 이상의 프로그램 순매도에도 불구 소폭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다만 수급에서 지속적으로 추세적인 매수주체는 나타나지 않아 매수공백은 여전한 모습이었다.
이날 상승으로 2000선 재탈환에 성공했지만 변동성이 커지는 장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상승추세로의 복귀 보다는 기간조정에 좀 더 무게를 두고 있다.
삼성증권 소장우 연구원은 "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는 기간에는 한 방향으로 투자를 끌고 나가지 않는다"며 "상승추세가 강화되기 보다 시장변동성이 안정화될까지는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동양종금증권 이현주 연구원도 "지수가 2000돌파 이후 계속 고가권에 자리하고 있다"며 "당분간 변동성 확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외부변수에 등락이 반복되는 기간조정 양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전문가들은 조정시 매수 기회는 여전히 기존 주도주 중심으로 접근하며 공격적인 매수보다는 분할 매수 전략이 유효하고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으므로 현금 비중 늘리는 대응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이날 시총상위 종목 중에선 SK, SK에너지가 11~12%대 급등하며 강세 마감했고 삼성화재, 현대산업, 강원랜드, 현대모비스, 삼성카드가 5~8%대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