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 신흥시장이 성장률 기여 주도할 듯
- 미국 성장률 내년까지 1.9%로 약해.. 50bp 추가금리인하 예상
- 한국 성장률 전망치 0.2%p씩 상향.. 올 4.8%, 내년 4.6%
국제통화기금(IMF)가 17일 제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다소 큰 폭 하향수정했다.
이들은 최근 신용시장의 사태를 주목하면서, 현재의 글로벌 경기전망은 유동성이 점차 회복될 것이란 가정 위에서 세워진 것이므로 신용시장의 급격한 조정에 따른 하방 리스크를 감안할 때 너무 낙관적인 것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성장률 전망치가 7월에 제출된 보고서보다 올해 내년 모두 각각 0.2%포인트 상향조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 세계경제 둔화 예상, 그러나 여전히 견조
올해 세계경제는 지난 7월 제출한 보고서와 마찬가지로 5.2%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지만, 내년 성장률은 당초 전망치보다 0.4% 포인트 낮춘 4.8%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서 IMF는 세계경제가 중국 인도 등 주요 신흥시장이라는 '기관차'로부터 새로운 힘을 부여받고 있기 때문에 좀 더 낙관적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올해와 내년 모두 1.9%로 이전 전망치보다 각각 0.1%포인트, 0.9%포인트 하향수정했다.
특히 미국 실업률의 경우 올해 4.7%에서 내년에는 무려 5.7%까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을 제출했다. 이 가운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2.7%, 내년 2.3%로 추세적 하락 예상을 내놓았다.
유로존 경제성장률은 올해 2.5%에서 내년 2.1%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이전 전망치보다 각각 0.1%포인트, 0.4%포인트 하향조정된 수치다.
일본의 경우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보다 0.6%포인트 낮춘 2.0%로, 내년은 0.3%포인트 내린 1.7%로 예상했다.
◆ 통화정책: 미국 더 내리고, 유럽 아래 위 열고, 일본 정상화 요건 대기
이 가운데 IMF는 연준이 앞으로 추가 50bp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성장률이 계속 추세를 밑돌 것이란 전망이 이 같은 전망을 정당화 한다고. (Looking forward, signs that growth was likely to continue below trend would justify further interest rate reductions, provided that infl ation remains contained. At this stage, markets expect the Fed to cut rates by a further 50 basis points
in the coming months.)
이럴 경우 연방기금금리는 4.25%가 된다. 다소 공세적인 금리인하 전망을 제출한 배경에 대해 IMF는 "금융시장의 정상성 회복이라는 긴급한 과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금리전망이 맞는다면 최근 거시지표와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으로 인해 가능성이 크게 줄었다고 본 이번 달 3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25bp 추가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유로존의 경우 금융시장 혼란으로 인해 발생한 성장 및 물가 하방 리스크를 고려, 단기적으로는 금리를 동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IMF는 예상했다.
그러나 위험이 가라앉을 경우 추가적인 긴축이 필요할 수도 있을 것이며, 반대로 좀 더 지속적인 성장둔화가 이어질 경우 금리인하도 고려할 필요가 있겠다고 이들은 덧붙였다.(In the euro area, monetary policy can stay on hold over the near term, refl ecting the downside risks to growth and infl ation from fi nancial market turmoil. However, as these risks dissipate, further tightening eventually may be required. In the event of a more protracted slowdown, an easing of monetary policy would need to be
considered.)
일본의 경우 금리가 결국 좀 더 정상적인 수준으로 복귀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이 같은 금리인상 과정은 물가 전망이 확고하게 상승세로 전환하고 있다는 명백한 신호가 나타날 때까지 그리고 최근 금융시장의 변동성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기를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IMF는 권고했다. (In Japan, while interest rates will eventually need to return to more normal levels, such increases should await clear signs that prospective infl ation is moving decisively higher and that concerns over recent market volatility have waned.)
◆ 한국 경제 성장률 상향, the industrial sector rebounded
한편 IMF는 한국 경제의 경우 올해 4.8% 성장한 뒤 내년에는 4.6%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와 내년 전망치는 각각 0.2%포인트씩 상향조정한 것이다.
이들은 한국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의 경우 올해 2.5%에서 내년 2.7%로 계속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으며, 반면 실업률은 3.3% 및 3.1%로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올해 11.5%의 강력한 성장률을 보인 뒤 내년에는 10.0%로 크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올 전망치가 0.3%포인트 높아진 것인 반면 내년 전망치는 0.5%포인트 삭감됐다.
◆ 美달러 아직 고평가, 국제유가 강세 전망
이번 보고서는 달러화 전망에 대해 언급하면서, 중기 펀더멘털에 의거할 때 달러화가 아직 고평가된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유로화와 캐나다달러화가 펀더멘털상 적정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평가되는 반면, 일본 엔화의 경우 저평가된 것으로 평가했다.
국제유가의 경우 올해 평균 배럴당 68달러에서 내년에는 75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란 가정을 내놓았다.
IMF는 신흥시장으로부터 수요가 계속 강력할 것이란 점이 내년 유가 상승 요인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들은 공급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석유수출국기구(OPEC)이 쿼터를 변경하지 않는다면 고유가가 지속되어 세계경제가 크게 둔화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IMF는 "여전히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선진국 경제에서는 최근 금융 혼란 이후 우려가 후퇴했지만, 신흥시장과 개도국의 경우 식품가격 상승, 자원 가동률 상승, 고유가 지속 및 강한 외자유입 등으로 인해 좀 더 위험해 보이며 따라서 추가적인 인플레 압력 억제를 위한 긴축이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글로벌 불균형 문제에 대해서는 달러화가 무질서하게 평가절하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을 통해 심각한 영향을 줄 가능성 그리고 대규모 무역 불균형 때문에 보호주의 압력이 거세질 가능성 등을 주된 우려 대상으로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