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 결과는 생각보다 완만한 증가율에 그쳤고, 이번 달 소비자신뢰지수가 악화되는 등 올 연말 쇼핑시즌을 향한 모멘텀은 쉽게 판단하기 힘들다는 점 또한 시사됐다.
미국 상무부는 9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6% 증가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자동차를 제외할 경우 0.4% 증가했다.
당초 시장의 컨센서스로는 전체 소매판매가 0.3% 증가하고 자동차를 제외할 경우 0.5%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었다.
이번 결과는 3/4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최근 금융시장의 혼란에도 불구하고 3%를 넘는 양호한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보는 경제전문가들의 견해를 지지하는 것이지만, 과연 소비자들이 연말 쇼핑시즌까지 여전히 소비 증가 탄력을 유지할 것인지는 여전히 논쟁의 대상으로 남았다.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의 테드 위즈먼 이코노미스트는 "분기 소비지출이 매우 강력했으며, 이는 4/4분기 전망도 양호할 것임을 시사한다"고 평가했지만, 글로벌 인사이트(Global Insight)의 브라이언 비선 수석이콘은 "자동차와 휘발유를 제외하고 볼 경우 0.2% 증가율에 그쳤다"며 보기보다는 지표 결과가 강력하다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사실 목요일 발표된 39개 주요 체인들의 9월 동일점포 판매실적은 1% 증가하는데 그치는 등 최근 수년래 가장 약화된 특징을 보여주었으며, 이는 경제전문가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는 중이다.
향후 소비지출 전망이 논쟁인 가운데, 이날 미시건대학이 발표한 10월 소비자신뢰지수 잠정치는 1.4포인트 하락한 82.0을 기록했다. 특히 소비자기대지수가 2.5포인트 악화된 71.6을 기록해 우려를 자아냈다.
당초 시장 전문가들은 신뢰지수가 전월대비 강보합 수준으로 개선되리라 생각하고 있었다.
한편 미국 상무부는 별도의 보고서에서 8월 기업재고가 0.1% 증가하는데 그쳤다고 밝혀 예상치를 하회했다. 7월 0.5% 증가율에 비해서도 상당히 완만해진 것이다.
글로벌 인사이트의 비선 이콘은 "연말까지 3개월 동안 기업들의 판매가 연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재고관리 변화는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기업들은 재고를 쌓았다가 1월에 땡처분하기 보다는 연말까지 재고를 모두 처리하려는 듯 하다"고 지적했다.
미국 노동부는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식품 및 에너지제품 가격 상승세로 인해 전월대비 1.1%나 올랐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변동성이 심한 항목인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PPI는 0.1% 상승하는데 그쳤다.
연간으로 보자면 PPI는 4.4%나 올랐지만, 근원PPI는 2.0% 오르는데 그쳤다. 7월에 2.4% 상승률을 기록한 근원PPI는 8월 2.2%에 이어 9월까지 연속 둔화되는 특징을 보였다.
이날 소매판매 결과가 예상보다 강했던 반면, 물가압력은 생각보다 완만했기 때문에 경제전문가들은 이달 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더욱 줄어든 것으로 보기 시작했다.
금리선물시장은 이번 달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을 60%로 보기 시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