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4분기 영업이익 9100억원을 기록하며 어닝쇼크를 겪었던 삼성전자가 3/4분기에는 다시 영업이익 1조원대를 회복할 전망이다. LCD 패널 가격 상승과 낸드플래시 부문 실적 호조가 3/4분기 상승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12일 뉴스핌이 삼성전자 담당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실시한 3/4분기 예상실적에서 삼성전자의 3/4분기 매출액 전망치는 16조원대, 영업이익 전망치는 1조 700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4분기에 기록한 매출액 14조 6300억원, 영업이익 9100억원에 비하면 실적이 양호한 편이나 이러한 상승세는 4/4분기까지 이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반도체 부문 실적 악화가 삼성전자의 발목을 잡을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3Q 영업익 1조 7000억대 전망
삼성전자의 3/4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는 1조 7000억원대에서 1조 8000억원대로 나타났다. 반도체 부문의 실적 호조와 LCD 패널 단가 상승이 영업이익 상승세를 견인했다.
키움증권 김성인 애널리스트는 "매출액 16조 2000억원, 영업이익 1조 76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반도체 부문과 LCD부문의 영업이익이 2/4분기 3300억원, 2900억원에서 3/4분기 각각 8000억원, 6000억원으로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신증권 김영준 애널리스트도 "3/4분기는 전통적으로 LCD부문의 이익기여도가 큰 시기"라며 "2/4분기 이후 지속적으로 노트북 모니터 패널 가격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 부문 7100억원, LCD부문 6090억원, 정보통신 부문 471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투자증권 박영주 애널리스트 역시 "낸드플래시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LCD 패널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라며 "휴대폰 출하량도 늘어나 영업익 상승을 이끌었다"고 진단했다.
한국투자증권 노근창 애널리스트는 "메모리 반도체 부문이 7000억원 가량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며 "2/4분기 3400억원에 비하면 크게 늘어난 수치이지만 작년동기 1조2700억원에 턱없이 모자란다"고 말했다. 노 연구원은 "내년 1/4분기까지 별다른 상승 모멘텀이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4Q 상승모멘텀 부족
3/4분기 실적 호조가 4/4분기까지 지속되긴 힘들 전망이다. 10월 들어서 D램 반도체 현물가격이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현물가 하락이 고정가 하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반도체 부문 실적 악화로 4/4분기는 3/4분기 보다 다소 하락한 실적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증권 이선태 애널리스트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계속 빠지고 있어 4/4분기는 다소 실적이 나빠질 것"이라며 "4/4분기는 정보통신 부문의 판관비가 높아짐에 따라 실적 악화의 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디지털미디어와 생활가전 부문도 실적 악화가 예상된다"며 "이 부문에서 2000억 적자볼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키움증권 김성인 애널리스트는 디램가격이 많이 빠졌기 때문에 4/4분기 매출액은 16조 2000억원 유지, 영업이익은 1조2000억원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디램가격 반등은 당분간 힘들 것이라며 추가상승의 여력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대신증권 김영준 애널리스트는 "4/4분기 전망을 3/4분기 보다 낮게 추정하고 있다"며 "디램 판가가 10월 추가로 있을 가능성이 있고, 낸드플래시도 9, 10월에 하락 가능성이 있어 장기적으로 반도체 부문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올해 실적은 2분기 바닥권에서 계절적 성수기인 3분기에는 최고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