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의 공격적 금리인하가 불러올 인플레이션 리스크 부담, 예상보다 양호한 거시지표 그리고 향후 정책 전망에 대한 재평가의 영향이 지속됐다.
연준의 예상 외 금리결정에 특히 장기 국채 쪽에 타격이 지속되고 있다. 이날 미국 10년 국채금리는 6월 이후 수 개월래 최대 폭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금리변화에 좀 더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와 10년 국채금리 사이의 스프레드는 거의 60bp까지 확대되면서 2005년 5월 이래 최대 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외환시장의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로 급락, 달러화지수가 1992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고, 국제유가는 한때 배럴당 84달러 선을 돌파하는 등 인플레 우려를 강화했다.
(이 기사는 21일 7시 36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3개월 3.80%(-0.11), 2년 4.11%(+0.12), 5년 4.36%(+0.15), 10년 4.70%(+0.16), 30년 4.97%(+0.14)
※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시
탐 디 갈로마(Tom di Galoma) 제프리즈앤코(Jefferies & Co.) 소속 채권전략가는 "연준이 과도한 금리인하로 인플레 우려를 촉발했다"며, "이런 점에서는 달러 가치 하락도 불편한 재료다. 재무증권을 막대하게 보유한 외국인들이 포지션을 줄이면서 달러 가치가 더 하락할 것이란 우려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이 가운데 일부 전문가들은 공격적 금리인하 이후 추가적인 금리인하가 필요없지 않겠느냐는 주장을 내놓았다.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 소속 채권전략가 조지 곤캘브스(George Goncalves)는 "국채시장 투자자들은 연준이 다음 번 금리결정 때까지 관망(wait and see)를 견지할 것이란 쪽으로 포지션을 재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 동안 안전자산 도피 흐름이 사라졌고 모기지관련 국채매수 요인도 줄어들었다며, "당분간 국채시장의 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또 상품 및 국제유가가 계속 강세를 보이고 있어 인플레이션 우려를 통한 리스크 프리미엄이 시장에 반영되면서 장단기 금리격차가 크게 확대됐다"고 주장했다.
이 가운데 10년 명목 국채와 물가연동국채 사이의 금리격차는 2.34%로 2bp 확대됐다.
거시지표 결과도 채권시장에 우호적이지 않았다.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가 10.9로 개선되며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고, 주간 실업수당청구건수는 예상 외 감소세를 보였다.
갈로마 전략가는 이날 지표 악재 덕분에 장기물 국채금리가 "다소 중요한 저항선을 돌파했다"고 지적했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이날 의회 청문회에서 "주택 부문의 연체나 차압이 좀 더 악화될 수 있지만, 금융시스템이 여전히 강력하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시장의 리스크 재평가에 대해 "좋은 일"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